입력 : 2024.02.12 07:30
[땅집고]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주택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장학파르크한남’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주택을 매입한 인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은 ‘장학파르크한남’이다. 전용 268㎡ A타입 4층 매물로 지난해 8월 180억원에 새 집주인을 맞이했다.
이로써 장학파르크한남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가 됐다. 2021년 12월에는 전용 268㎡ B타입이 120억원, 2022년 4월에는 같은 면적 A타입이 135억원에 팔렸다.
당시 이 주택을 매수한 인물이 ‘60대 말레이시아인’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매수자 A씨는 영등포구 여의도에 거주하다 파르크한남을 180억원에 매수했다.
이는 역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아파트 가격 중 최고가다. A씨는 매매 계약 후 약 일주일만인 8월 25일 소유권이전청구권 ‘가등기’를 설정했는데, 이는 부동산 거래 계약 후 소유권을 완전히 넘기기 전에 임시로 권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장학파르크한남은 장학건설이 2020년 6월 준공한 아파트다. 전용 281~325㎡ 등 대형 평수로만 구성됐으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 1개 동 17가구로 이뤄진 소규모 단지다. 단층형 2가구를 제외하고는 전부 복층형으로 지어졌다. 우리나라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있다.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해 가수 태양·민효린 부부, 싸이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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