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09 07:30
[땅집고]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설 연휴 기간, 귀경·귀성길에서도 반려견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족과 언제 어디나 함께하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데리고 가는 것이다.
다만, 반려동물은 배변 활동을 위한 잦은 산책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보호자라면 신경쓰이는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 가능한 ‘펫 프렌들리’휴게소가 화제다. 명절을 맞아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보호자와 반려견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국내에는 이러한 반려견 동반 휴게소가 점점 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1곳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20여곳으로 증가했다.
이중 깔끔하면서도 다양한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반려견 동반 휴게소 5곳을 추렸다.
1. 가평휴게소 서울 방향·춘천 방향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위치한 가평휴게소는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8월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해 ‘펫파크’(반려동물 전용 공원휴게소)와 펫카페 ‘옐로우스탑’을 마련했다. 펫카페 ‘옐로우스탑’의 경우, 하루 평균 방문자가 약 300명에 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휴게소는 24시간 개방된다. 운동장 바닥은 대부분 천연잔디로 이뤄졌으며, 소형견과 중대형견 놀이터로 나뉘어 있다. 놀이터 내부에는 포토존과 배변봉투함이 마련돼 있다. 반려견 시설 규모는 서울 방향보다 춘천 방향 가평휴게소가 큰 편으로 알려졌다.
가평휴게소 펫파크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를 통해 공개된 적도 있다. 가수 비투비 멤버 이창섭은 반려견을 데리고 이 휴게소를 방문했다.
2. 마장휴게소 하남 방향·통영 방향
국내 최대 규모 휴게소로 알려진 중부고속도로의 마장프리미엄휴게소에는 반려견 카페 ‘옐로우 스탑’이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카페는 오전 8시~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반려견 간식 100여종과 여행용 물병 및 식기, 의류 등을 판매한다.
3. 덕평자연휴게소 인천 방향·강릉 방향
인천부터 강릉까지,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영동고속도로의 덕평자연휴게소의 반려견 동반 시설은 ‘달려라 코코(KOKO)’라는 공식 명칭이 있다. 총 6612㎡(2000평) 부지에 노란색과 초록색 등 알록달록한 컨테이너를 배치한 게 특징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곳은 ‘세계 최고의 강아지 파크’를 지향한다. 널찍한 반려견 운동장과 카페, 위생실, 호텔 등을 갖췄다. 여름(6~9월)에는 반려견 물놀이장(POOL TIME)도 운영한다.
4. 오수휴게소 완주 방향
순천완주고속도로의 오수휴게소에는 2017년 문을 연 전국 최초의 ‘펫팸’ 레스토랑이 있다. 일반 푸드코트에서 주문한 음식을 먹을 때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푸드코트와 연결된 별도의 문을 통해 음식을 가져오면 된다.
펫펨레스토랑과 연결된 반려견 놀이터에는 간단한 어질리티와 세족공간, 반려견 음용수대, 반려견 화장실 등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5. 진주휴게소 부산 방향
남해고속도로에 위치한 진주휴게소 반려견 놀이터는 소형견과 중형견, 대형견 공간으로 나뉜다. 세 곳 모두 배변봉투함과 어질리티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반려동물 관련 자판기가 있어 배변봉투와 간식, 음료 등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 놀이터의 다른 이름은 ‘진주시 반려견 놀이터’다. 휴게소 이용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반려견을 데리고 이용 가능하다. 단, 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이용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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