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2.08 17:14
[땅집고]신세계건설이 분양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은 연결기준 작년 영업손실이 1878억1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영업손실(120억4000만원)에 비해 1757억원 늘어난 수치다.
신세계건설은 연결기준 작년 영업손실이 1878억1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영업손실(120억4000만원)에 비해 1757억원 늘어난 수치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공사 원가(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 이자율 상승에 기인한 재무 부담 등이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예상되는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세계건설은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통해 영업손실로 인한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올해 초 금융기관 회사채 프로그램 및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약 2650억원의 유동성을 사전 확보했다. 이는 상반기 만기 도래로 예상했던 약 2000억원의 보증채무를 상회하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또 주요 사업장의 대출 만기 연장 협의를 대부분 완료해 보증 채무의 상환 부담은 당초 예상보다 더 줄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도 23년 12월 기준 953%이지만, 영랑호 흡수합병에 따른 자금 확충으로 24년 1월 기준으로는 약 600%대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이달 내로 추가적인 재무 조치를 통해 부채 비율을 약 400%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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