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19 17:27
[땅집고] 19일 정부가 5호선 연장선 노선을 발표했다. 하지만 5호선 연장을 하기 위해 산적한 과제가 남아있어 이날 발표된 5호선 연장 노선이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5호선 연장선을 개통하기까지 두 가지 과제가 남았다. 우선 검단을 지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의 수요를 고려할 경우 5호선 연장선 정거장이 축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또 노선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개통까지는 적어도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노선 연장 선결조건인 차량기지·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에 대한 지자체 간 의견이 협의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는 총선 전 지역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봉합용’ 발표일 뿐 실제 사업성을 따져보지 않았기 때문에 노선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달 중 발표 예정인 GTX-D노선이 검단을 지나게 되면 5호선을 이용하는 수요가 D노선으로 유입되면서 5호선 수요가 줄어든다. 현재 5호선 사업성(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0.8인데 이보다 0.2 이상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표찬 하우스에스테이트 대표는 “이달중 발표될 예정인 GTX-D노선은 검단을 지나는 강남 직행 노선이라 검단 시민들은 5호선 대신 GTX-D노선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날 발표에 따르면 5호선 연장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총선 이후인 6월에 계획돼 있는데 만약 GTX-D노선까지 고려한 사업성을 따졌을 경우 기존 계획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5호선 연장선 선결조건인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과 차량기지 이전 위치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노선안 개통에 차질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강서구 방화동 건폐장과 인근 차량기지 이전을 조건으로 5호선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김포시는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5호선 연장선이 김포시 안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면서 건폐장 수용 여부는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김포시 외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 하지만 차량기지와 건폐장이 기피 시설인 만큼 대체 부지를 찾기 어려워 사업 진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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