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1.11 16:17 | 수정 : 2024.01.11 16:38
[땅집고]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업계에선 주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그룹 측 자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 산업은행이 기존에 파악한 태영건설 채권단은 600곳이 넘는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 산업은행이 기존에 파악한 태영건설 채권단은 600곳이 넘는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팩스 또는 이메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다.
산업은행과 은행권의 채권 보유 비중은 33% 수준인데, 여기에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와 국민연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금융당국의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채권단 비중을 고려하면 무난히 가결 기준인 75%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태영그룹과 채권단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이 태영건설에 전액 지원되지 않았다면서 추가 자구안을 요구했고, 워크아웃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에 태영그룹이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잔액인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고, 계열사 SBS와 티와이홀딩스의 지분을 담보로한 자금조달 등의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워크아웃 개시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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