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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에 일장기를 섞었다니" 프랑스 방송사, 알고보니 국토부에 복수?

    입력 : 2024.01.06 07:30

    [땅집고] 태극기가 들어갈 자리에 태극기와 일장기를 섞어둔 듯한 그래픽을 넣은 모습. /유튜브 채널 LCI 캡처

    [땅집고] “사실상 우리나라 국토부가 선빵(선제공격) 날린 것 아닌가요? 프랑스가 열받을 만 했네~”

    최근 프랑스의 한 뉴스채널이 남한과 북한의 긴장 관계에 대해 보도하면서 태극기를 일장기와 유사하게 그린 그래픽을 내보내 논란이 됐다.

    지난달 31일 2시경 프랑스 언론 매체인 LCI는 ‘언제든 전쟁이 터질 수 있다: 걱정스러운 김정은과 북한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보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회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남북한의 국기를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문제가 된 건 해당 그래픽에 나온 태극기 중앙의 태극 문양이다. 해당 그래픽에 나온 태극기는 건곤감리 4괘에 빨간 원을 그려 넣어 자칫 일장기와도 혼동할 수 있는 모습이다.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올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홍보 영상 속 프랑스 국기 그래픽. 러시아 국기 그래픽으로 표기한 부분이 논란이 되자 수정한 뒤 다시 업로드했다.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

    해당 보도를 두고 고의적인 실수라고 비판하는 반응이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공교롭게도 국토교통부에서 비슷한 실수를 했기 때문에 프랑스가 반격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나왔다.

    앞서 국토부는 프랑스 매체의 보도가 올라오기 전날 수도관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홍보하기 위해 ‘79분 거리를 단 19분 만에?! 지하50m를 최대 180km로 달리는 GTX-A 수서~동탄 개통 예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가 부리나케 삭제했다.

    영상 내에서 프랑스 파리에 있는 랜드마크 건물인 ‘라 데팡스’를 언급하며 프랑스 국기 그래픽을 사용했는데, 이를 러시아 국기와 혼동해 잘못 올렸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리면서다. 국토부 측은 표기가 잘못됐다는 네티즌의 지적이 이어지자, 국기 그래픽을 수정한 후 다시 업로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국토부의 명백한 실수", "우리나라도 실수했는데 프랑스만 욕할 게 아니었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상을 제작한 주체가 언론사와 정부 부처인만큼 양 측 모두 외교적으로 결례가 될 수 있는 사안임에도, 해당 논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이나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LCI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국토교통부도 별도의 설명 없이 영상을 다시 게재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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