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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창업회장 "태영 살려내겠다…경영진의 실책" 눈물의 호소

    입력 : 2024.01.03 18:02 | 수정 : 2024.01.03 18:16

    [땅집고]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문제 등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채권자 설명회가 진행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뉴스1

    [땅집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3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 보도에 대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9조 원으로 나왔지만,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채권단 설명회에서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제대로 채무를 상환할 기회를 주면 임직원 모두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태영건설의 현재 수주잔고는 12조원이 넘으며 향후 3년간 연 3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영업이익률도 4%로 동종업계 상위권 회사들 평균보다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영은 지난 몇 년간 PF 사업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가능성을 증명했다”면서 “이런 가능성을 과신한 나머지 자기관리에 소홀했고, 이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의 실책”이라고 말했다.

    태영그룹 측이 채권단에 제출한 태영건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보증채무는 총 9조5044억원으로, 이 중 유위험보증(우발채무)이 2조5259억원이다. 브릿지보증 1조2193억원과 PF 분양률 75% 미만인 보증 1조366억원을 합한 액수다.

    시공순위 16위의 중견기업인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부동산 PF에 따른 대출금 상환 문제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강도 높은 기업 구조조정 방식이다. 태영그룹은 종합환경기업인 에코비트,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 등 매각 방안, 대주주 사재출연 등을 자구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충분치 않다”는 이견을 보이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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