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22 15:48
[땅집고]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 간 의견대립으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던 6조원대 백현마이스 개발사업이 양측의 극적 합의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와 백현마이스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공사 지분 50%+1주, 컨소시엄 지분 50%-1주)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신고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했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PFV가 조만간 설립되면 오는 27일까지 성남시에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구역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내기로 했다.
백현 마이스 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 20만㎡에 전시 컨벤션 센터와 복합업무 시설(임대주택 포함), 오피스, 호텔,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착공은 2025년 상반기, 준공은 2030년 하반기가 목표다. 총 사업비만 6조30000억원 규모다. 지난 5월 사업 우선협상자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컨소시엄에는 DL이앤씨, 태영건설, 삼성증권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하지만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 협약 내용을 놓고 갈등을 벌여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었다.
갈등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주협약서에 민간참여자들이 각사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넘어선 연대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민간 컨소시엄 측은 연대책임은 수익에 대한 실질적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내용이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민간 참여자들이 결국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백현마이스 사업의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받는 대로 심사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컨소시엄 측은 심사를 마치면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 실시계획 인가가 고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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