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20 09:25 | 수정 : 2023.12.20 10:35
[땅집고] “나이 들고 ‘잘 살아보고 싶은 집’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알아보고 싶으니까요. 교외 단독주택에서 가족들이랑 살아보고 싶은데 직접 지을지, 전·월세로 먼저 살아볼지 물어보려고요” (강연 참석자 62세 홍 모씨)
기온이 영하 2도로 떨어지고 오후부터 내린 눈으로 길까지 꽁꽁 얼어붙기 시작한 오후 7시 서울역. 강연 시작 시간보다 30분 일찍 강연장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수첩을 펼치고 있는 참석자들의 눈에는 ‘살 집’을 잘 알아보려는 열정이 가득했다 지팡이를 짚고 온 60대 남성, 노년에 은퇴하고 살 집을 고민한다는 50대 부부 등 이날 강연 참석자 10명 중 7명은 55세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구성됐다. 은퇴 후 교외로 나가 ‘단독주택·타운하우스’에 실제로 살고 싶다고 말한 참석자들이 대다수였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유튜버 찍사홍은 교외형 단독주택, 타운하우스를 선택할 때 살펴볼 8할이 ‘입지’라며 특히 ‘피해야 할 입지’가 무엇인지 설명했다. 그는 “난개발, 나홀로주택, 공사현장에 있는 주택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주택의 경우 실거주를 위한 도로·상권 등의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토지에 들어선 주택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학세권, 숲세권 입지를 강조하는 분양홍보에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꼼수가 숨겨져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며 "꼭 직접 임장을 가보고 집을 둘러싼 자연 환경에 분묘, 공장, 비행기 소음 등의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이어 "타운하우스가 고유의 매력이 있지만 아파트 주거 형태의 대체재, 절충안으로 나온 상품이다 보니 아파트에서 나타나는 부실시공, 측간소음, 벽간 소음등의 문제도 파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꼭 단독주택·타운하우스로 투자를 고민해보고 싶다면 “수도권 제2순환로 인근의 주택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강연이 끝나고 질문 시간에 특히 참석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한 참석자는 “실제 교외형 단독주택을 지을 때 몇 평으로 지으면 좋을지, 먼저 전·월세로 살아보고 들어가도 될지” 등 실제로 수도권 단독주택에 살기 위해 이 강연이 꼭 듣고 싶었다며 수차례 질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타운하우스 시공 시 건설업자를 잘 선정하는 방법’, ‘아이가 다 크고 노년층에게 추천하고 싶은 입지’등 실거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질문이 줄을 이었다.
한편, 연말을 맞아 열리는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는 이달 21일까지 열린다. 20일에는 ‘제2의 마용성으로 꼽히는 재개발 투자처’, 21일에는 ‘2024·2025년 선점해야 할 역세권’ 주제로 투자 강연이 각각 열린다. 수강신청은 ‘땅집고M’ 가입후 가능하다.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 신청 바로가기) 문의(02)6949-6176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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