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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빠뜨린 LH 악몽 재현?…대우건설, 아파트 띠철근 누락에 주가 약세

    입력 : 2023.12.20 09:14 | 수정 : 2023.12.20 10:50

    [땅집고]대우건설 을지로 사옥./대우건설

    [땅집고] 대우건설이 시공한 서울 한 신축 아파트 기둥 일부에서 띠철근을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 띠철근은 건물 하중을 버티기 위해 기둥에 세로 형태로 들어가는 주철근을 가로로 묶어주는 철근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외부 안전진단 기관을 통해 은평구 불광동 신축 아파트의 기둥, 벽체 등 부재 1443개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지하 1층 주차장의 기둥 7개에서 띠철근 시공 이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둥 7개의 띠철근은 당초 15㎝ 간격으로 설계했으나, 실제로는 30㎝ 간격으로 시공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시행사가 선정한 감리와 구조 설계사를 통해 띠철근을 누락한 기둥들에 대한 보강 작업을 마쳤다.

    시공 문제가 발생한 이 아파트는 427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7층, 2개 동 145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민간 임대 아파트다. 이달 전체 가구의 20%인 약 30가구가 임차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아파트 준공이 완료되지 않아 시행사와 임차인 간 계약을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행사는 대우건설 측에 아파트 인수를 요구하는 동시에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띠철근 누락 사건이 알려진 이후 대우건설 주가는 떨어졌다. 소식이 처음 전해진 19일 3% 약세를 보인 이후, 주가는 이틀 연속 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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