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9 11:23 | 수정 : 2023.12.19 11:28
[땅집고] 주말부터 이어진 강추위로 체감기온이 영하 10도로 뚝 떨어졌던 19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모임 공간 상연재에는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은 직장인 수십 명이 몰렸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연장에 준비된 전 좌석이 가득 찼다.
이들이 한파를 뚫고 도착한 곳은 바로 땅집고가 개최하는 부동산콘서트 현장이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경고음이 울리고, 아파트 가격이 2차 폭락한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으나, 시민들의 관심도는 상당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5억원으로 가능한 수도권 저가 경매 전략’을 제시했다. 30여년 투자 경력을 가진 고 대표는 신한은행 투자자문센터장을 역임했으며,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고 대표는 "경기 침체로 인해 평소보다 물건이 3배 정도 늘었는데, 산다는 사람이 없어 경쟁률이 매우 낮아졌다”며 “저렴하게 좋은 부동산을 고를 기회”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날 기준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실제 물건을 통해 투자자가 입찰 전 반드시 따져야 하는 법적 권리가 무엇인지,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이른바 '좋은 물건'을 고르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책에 받아적는 등 만학도를 연상케했다. 두꺼운 패딩을 끌어안았으나, 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강연 도중 앞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경매에서 입찰 여부를 결정짓는 말소기준권리, 경매 물건 목록이 화면에 나오자, 일부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연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번 강연 참석자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왔으나,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온 경우도 있었다. 딸과 함께 온 50대 참가자는 "딸이 사회초년생이라서 자금이 많이 없지만, 저가 경매를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연말을 맞아 열리는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19일 저녁 7시에는 ‘교외형 단독주택&타운하우스 살기 좋은 입지, 비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20일에는 ‘제2의 마용성으로 꼽히는 재개발 투자처’, 21일에는 ‘2024·2025년 선점해야 할 역세권’ 주제의 투자 강연이 열린다. 수강신청은 ‘땅집고M’ 가입후 가능하다.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 신청 바로가기) 문의(02)6949-6176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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