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8 16:17 | 수정 : 2023.12.18 16:21
[땅집고] 고양시 일산 서구는 1기 신도시이지만 올 들어 낙폭이 큰 지역 중 하나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올해 1월 대비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이 일산 서구다. 올해 1월 대비 일산 서구 집값은 9.15% 하락했다. 전국이 2.6%, 경기도가 2.9% 각각 떨어진 점과 비교했을 때 일산 서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일산 인근 파주와 삼송 등 신규 택지에서 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진 데다 수도권 남부 위주의 개발로 ‘베드타운’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창릉신도시 등 주변 개발로 인해 당분간 약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일산 서구는 동구나 덕양구에 비해 인구가 적고, 고양시에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비교적 낮다. 최근 일산 서구 대화동에 87만㎡ 규모의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유치하는 ‘일산테크노밸리’ 착공을 알렸지만 아직까지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시’라는 평가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일산 서구에 300가구 이상 단지를 기준으로, 집값 하락폭이 큰 단지들 살펴봤다.
7위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꿈에그린아파트다. 1100가구로, 이 단지 35평은 2021년 8월 14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0월 10억56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28% 빠진 가격이다. 2년 동안 4억 넘게 하락했다. 이 단지는 바로 길 하나 건너면 GTX-A 킨텍스역 예정지다. 도보8분 거리다. 이 아파트는 평당가가 3200만원대다. 일산 서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위는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아파트다. 1690가구로 2021년 10월 이 단지 34평이 6억4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 이 단지 3층이 4억5000만원에 매매계약 됐다. 최고가 대비 30% 떨어진 가격이다. 단지가 있는 탄현동은 파주시 바로 밑에 있다. 현지에서는 탄현동이 파주운정신도시 공급물량의 여파를 많이 받는 동네라고 전했다. ‘에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단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뒤에 탄현공원이 들어서 있는 숲세권 단지다.
5위는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신건영휴먼빌이다. 822가구로, 이 단지 32평은 2021년 8월 4억9500만원에서 올해 11월 3억3500만원에 매매계약됐다. 최고가 대비 32% 하락했다. 단지는 경의중앙역 일산역까지 걸어서 15분 걸린다. 경의중앙역 탄현역도 도보 17분 거리에 있다. 일산역은 경의중앙선과 함께 서해선이 지나는 역이다. 서해선은 김포공항을 지나 안산 원시를 잇는 노선이다.
4위는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산푸르지오다. 589가구로, 32평이 2021년 12월 최고가 6억3000만원에서 올해10월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33%하락했다. 경의중앙선 일산역과는 도보 18분 거리다. 웃긴게 버스도 17분 타야한다. 걸으나 버스를 타나 시간은 비슷하다. 버스타는 대중교통 이용 시간 중 10분은 걸어야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3위는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일산하이파크시티4단지파밀리에다. 1676가구로, 이 단지 34평은 2021년 1월 최고가 6억5000만원에서 올해 11월 4억28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최고가 대비 34% 떨어진 가격이다. 이 단지 덕이동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단지다. 입주민에 따르면 이 단지는 주변환경, 커뮤니티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교통이 아쉽다는 평가다. 경의중앙선 탄현역까지 도보로 20분 넘게 가야 하고, 버스로는 12분 거리에 있다.
2위는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가좌6단지벽산블루밍아파트다. 989가구로, 이 단지 33평은 2021년 12월 5억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 3억2000만원에 9층이 매매 계약됐다. 36% 하락한 가격이다. 이 단지 역시 대중교통 이용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3호선 대화역까지는 버스로 20분 정도 가야한다.
1위는 고양시 일산 서구 일산동 일산동양이다. 954가구로, 이 단지 33평은 최고가 대비 38% 하락했다. 이 단지 33평은 2022년 3월 6억47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1월 3억9900만원에 4층이 매매 계약됐다. 이 단지는 10월 말~11월까지 최고가 대비 35% 이상 하락한 거래가 4건이 줄줄이 나왔다. 일산동양아파트는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걸어서 10분이 걸린다. 단지에서 배정초등학교인 한뫼초가 맞붙어 있다. 도보3분 거리다. 이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 단지는 33평 가구가 950여 가구 가운데 770개로, 전체 가구의 80%가 33평이다보니 비교적 30평대 매물이 많이 나온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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