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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견 건설업체 ㈜해광건설, 최종 부도처리

    입력 : 2023.12.15 15:48 | 수정 : 2023.12.15 15:50

    [땅집고] ㈜해광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샹그릴라' 로고. /㈜해광건설

    [땅집고] 지역 중견 건설업체 ㈜해광건설이 부도처리됐다. ㈜해광건설의 2023년 시공능력평가액은 263억6100만원으로 전국 908위에 해당하는 건설사다.

    15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해광건설은 지난 13일 금융권에 돌아온 당좌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광건설은 1980년대 건설업에 진출한 지역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해 현재 ‘해광샹그릴라’ 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파트를 지어 분양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해광건설은 고금리와 자잿값 인상에 따라 자금난을 겪어왔고, 이에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광건설이 짓고 있는 아파트 신축 사업장이 없어 당장 공사 중단 위기를 겪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광건설이 지은 일부 장기임대 아파트의 경우 피해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원자잿값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연말까지 부도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5일 국토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부도 처리된 건설업체는 총 16곳에 달한다. 2021년 12곳, 2022년 14곳보다 증가한 수치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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