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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개통 GTX·신안산선·신수원선…최대 수혜지는 '이곳'

    입력 : 2023.12.14 10:49

    [땅집고] 철도 설계와 역세권 전문가인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 /배민주 기자

    [땅집고] “철도 노선은 통상 정부 노선안 발표 직후 부동산 가격에 가장 크게 반영됩니다. 연내 노선안 발표를 앞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주변 지역과 신안산선, 신수원선 역세권 아파트 단지가 핵심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철도 설계와 역세권 전문가인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2024~2025년 주목해야 할 철도 노선으로 GTX-D, C, 신안산선, 신수원선을 꼽았다. 그는 “D노선은 노선 추진안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임박했고, C노선은 삼성역 환승센터 개발 때문이라도 사업 추진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주는 시그널을 미리 파악하고 좋은 입지를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D노선은 연내 시종점, 주요 환승역이 공개될 예정이고, 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수원을 잇는 노선으로 올 연말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C 노선 사업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다.

    표 대표는 내년 개통 예정 지하철 노선 가운데 신안산선이 가장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구는 많은데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안산·시흥 일대가 신안산선 개통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라며 “주변 지역 아파트 값도 이미 많이 올랐지만 개통하면 추가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땅집고가 이달 21 오후 7시 개최하는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에서 표찬 대표는 ‘2024년 선점해야 할 역세권 부동산’을 주제로 역세권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표 대표는 ‘GTX 족집게’로도 불린다. 철도 계획 등을 설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선이나 신설역에 대한 예상 적중률이 높기 때문이다.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 참가신청 ☞땅집고M)
    [땅집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조선DB

    -내년에 주목해야 할 철도 노선으로 GTX-D·C노선, 신안산선, 신수원선을 지목했다.

    “중요도 순으로 꼽자면 그렇다. 특히 D노선은 정부의 노선 추진안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상 정부 발표 직후로 가격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D노선 주요역 중심으로 미리 투자를 시작하면 좋다. C노선은 곧 착공식을 할 텐데, 본착공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착공식 자체의 의미가 크지는 않다. 단, C노선은 A노선의 추진 속도와 함께 봐야 한다. 두 노선이 삼성역을 함께 지나가는 만큼 복합 개발 때문이라도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신안산선은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미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가격이 오른 상태이긴 하나, 최근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상승분을 많이 반납했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안산에서 여의도, 영등포,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개통까지 3년 정도가 남았으니 앞으로도 가격 상승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신수원선의 경우, 시공사 선정과 본 착공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선점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역이 있을 것 같은데.

    “D노선의 경우 시종점역을 눈 여겨보길 권한다. 장기역에서 출발해 하남이 종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정차역으로 확정된 검단역, 계양역, 부천운동장역도 투자하기 괜찮다.

    C노선은 신설 구간에 주목해야 한다. 그 중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세 곳이 교통에 대한 실제 이용가치가 높다. 창동역의 경우 편도 기준으로 하루 150대가 회차하는데, 다른 역이 약 100대 회차하는 것과 비교해 역 수요가 많은 편이다. 역에 사람이 모이는, 이른바 ‘역 응집력’이 높다는 의미다. 응집력은 투자 가치와 비례한다. 신안산선은 광명역 이후 정차역이면 대부분 괜찮고, 급행 노선이 지나가는 역인 한양대에리카역, 중앙역도 투자할 만하다.”

    [땅집고]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입주한 '원흥동일스위트' 아파트. 2021년 당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정차역으로 창릉역이 발표된 이후 해당 단지 가격이 일주일 새 3억원 올랐다. /땅집고DB

    -역세권 투자 기준은.

    “노선과 관련한 이슈를 선점해라. 정부 발표의 파급력은 실로 엄청나다. 과거 창릉역이A 노선 정차역으로 발표됐을 당시 역세권에 있는 단지 가격이 일주일 새 수억원씩 뛰었었다. 정부 발표는 미리 파악한 뒤 잡고 가는 게 좋다. 시장이 좋지 않더라도 그 영향이 꽤 오래간다. 적정 투자 가격을 잡아놓고 그 기준으로부터 10% 떨어졌다면, 그때가 적절한 투자 타이밍일 수 있다.

    사업 진행단계를 잘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크게 노선 기본계획 수립에서 50%, 설계에서 30%. 공사에서 20% 정도 가격이 오른다. 즉, 기본계획인가 고시 전 단계라면 투자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뜻이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2024년 투자전략 무료로 배우세요"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 18일 개막>
    [땅집고] 12월 18~21일 땅집고 독자 초청 부동산 콘서트 일정

    부동산 종합 미디어 땅집고가 안갯속에 빠진 2024년 부동산 재테크 기상도를 가늠해보는 독자 초청 무료 부동산 콘서트를 오는 18~21일까지 진행한다. 부동산 경매·재개발·지하철 역세권·전원주택 등을 주제로 전문가 4인이 분야별 시장 트렌드와 투자 전략을 집중적으로 제시한다.

    오는 18일에는 신한은행 PB센터에서 20여년간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한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가 5억원대로 투자할만한 수도권 저가 경매 노하우를 알려준다. 오는 19일에는 전원주택 전문 유튜버 찍사홍이 ‘살기좋은 전원주택 입지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오는 20일에는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이 ‘제2의 마용성이 될만한 재개발 유망지’를, 오는 21일에는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가 ‘2024년 선점해야 할 역세권’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18~21일 매일 오후 7시부터 상연재 서울역점(서울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2층)에서 열린다. 1인당 1회만 신청 가능하며 1회당 선착순 100명이다. 땅집고M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02)6949-6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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