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14 09:55 | 수정 : 2023.12.14 18:14
[땅집고] 서울 총 25개 자치구 중에서 지하철역·편의점·은행·관공서·카페 등 소위 ‘5대 편의시설’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설이 가장 적은 곳은 노원구로, 강남구 대비 3분의 1토막 수준이었다.
1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내에 있는 5개 편의시설(지하철역·편의점·은행·관공서·카페)은 총 3만911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강남구에 분포한 편의시설이 2993개로 모든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설이 가장 없는 자치구는 노원구로 807개에 불과했다. 강남구가 노원구보다 3.7배 이상 많은 편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5개 편의시설은 강남구에 이어 종로구(2653개), 마포구(2613개), 중구(2471개), 서대문구(2156개), 서초구(2019개) 순으로 많았다. 편의시설이 1000개 이하인 곳은 노원구를 비롯해 도봉구(927), 은평구(1000개) 총 3개구로 나타났다.
편의시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서울에는 ▲카페 2만3623개 ▲편의점 7127개 ▲은행 7103개 ▲ 관공서 962개 ▲지하철역 297개 순으로 많았다.
강남구에는 카페 1948개, 편의점 467개, 은행 530개, 관공서 30개, 지하철역 18개가 있었다. 이 중 카페와 편의점, 은행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역과 관공서의 경우에는 중구에 각각 28개, 90개가 있어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자치구별 인프라 격차가 예상보다 더 큰 것을 확인했다"며 "주거 환경은 집값은 물론 생활의 질과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치구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노원구 측은 서울 25개구 중 노원구가 최소 편의시설을 갖췄다는 다방 측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해당 자료 산출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다방에 등록된 편의시설 분석 자료를 요청했으나 받을 수 없었다”고 했다.
노원구는 공식 통계인 국가누리집에 등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다방 측 통계와는 달리 노원구에는 총 1223개 편의시설이 있어 전체 25개구 중 편의시설 개수 기준으로 17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페 681개(17위) ▲편의점 418개(14위) ▲은행 48개(13위) ▲관공서 63개(7위) ▲지하철역 13개(8위) 등이다. 노원구에 의하면 편의시설 보유 기준 최하위 자치구는 도봉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관계자는 땅집고와의 통화에서 “현재 노원구는 동북선 경전철, GTX-C노선 추진 등으로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광운대 역세권 개발을 비롯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진행해 구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주거환경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핵심업무지구인 강남구보다 베드타운인 노원구에 편의시설이 적은 것은 당연한데, 노원구민들의 자부심과 기대를 저버리는 다방 측 통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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