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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네컷, 널 밀라노에서 보다니!" 해외서 대박 매출 달성한 까닭

    입력 : 2023.12.13 14:46

    [땅집고] 이탈리아 밀라노 번화가에 있는 인생네컷 스튜디오. /온라인커뮤니티

    [땅집고] “밀라노에 ‘인생네컷’이 보여서 깜짝 놀랐어요. 심지어 한국 간판이라니 더 뿌듯한데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생네컷’ 부스를 발견한 한국 여행객들의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인생네컷은 ‘하루의 특별한 추억을 네컷에 담는다’는 의미를 담은 무인사진관(셀프 포토 스튜디오) 브랜드다. 1990년대 인기를 끈 스티커 사진기의 새로운 버전이다. 핑크, 그레이 등 배경을 골라 사진 2장을 찍는 기본컷이 4000원이다.

    인기 요인은 무인 기기에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으며 MZ세대의 대표적인 놀이 문화로 자리잡았다. 인생네컷이 일으킨 K-무인사진관 열풍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인생네컷이 진출한 나라는 이탈리아뿐만이 아니다. 현재 영국, 뉴질랜드, 대만, 베트남, 일본 등을 비롯해 해외 주요 16개국에 16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생네컷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K-POP(케이팝)’ 문화 덕이다. 인생네컷을 개발한 이호익 엘케이벤쳐스 대표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팬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놀이문화인 인생네컷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놀이문화 선도 기업 입장으로 소비자들의 동향을 파악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땅집고]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지난 8일(현지 시각) 인생네컷 뉴몰든점을 방문한 모습. /엘케이벤쳐스

    최근 영국 뉴몰든점에는 찰스3세 국왕이 방문해 화제가 됐다. 뉴몰든점은 영국에 처음으로 생긴 인생네컷 1호점이다. 이 밖에도 소호, 웨스트필드몰, 리버풀스트리트 등 5개점이 추가 개장했다. 특히 소호점은 기본 프레임 가격이 8파운드(한화 약 1만3000원)로, 한국보다 3배 이상 높은데도 한 달에 1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인기에 엘케이벤쳐스의 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창업한 이후 5년 만에 매출액 25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 500억원에 영업이익 99억원이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인생네컷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네티즌은 “해외 번화가에 인생네컷이 있는 게 이질적이면서도 보기 좋다”, “지나가면서 봤었는데 대기 줄을 설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생네컷이 대박을 치자 무인사진관 브랜드와 점포 수는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무인사진관 관련 업체 가맹점 수만 600곳이 넘을 정도다. 번화가에 가면 다양한 브랜드의 무인사진관을 볼 수 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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