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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교·대·필' 딱 3가지 보세요" 전문가가 알려주는 입지 꿀팁

    입력 : 2023.12.12 07:30 | 수정 : 2024.10.07 18:53

    [땅집고] 수도권의 한 전원주택 단지. /조선DB

    [땅집고] “살기 좋은 전원주택은 교통·대형 인프라·느낌이 좋아야 합니다. 전원주택 입지로 피해야 할 곳은 난개발·나홀로 주택·공장·창고지대 주변 지역이죠.”

    은퇴자나 도심 생활에 싫증을 느낀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전원주택 생활을 꿈꾼다. 특히 지하철이나 도로가 개통하는 곳이 크게 늘어난 경기 고양·구리·양평 등 수도권 외곽에선 전원주택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하나의 단지가 형성된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잘못 선택하면 낭패를 당하기 쉬운 게 전원주택이기도 하다. 아파트에 비해 수요가 적은 데다 도심과 비교적 떨어져 있어 한 번 매수하면 되팔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어, 어떻게 보면 아파트를 매매할 때보다 전원주택을 고를 때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땅집고] 전원주택 전문 유튜버 찍사홍. /찍사홍 제공

    땅집고가 이달 19일 오후 7시 열리는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에서 전원주택을 주제로 강의하는 구독자 15만명 유튜버 ‘찍사홍’은 “좋은 전원주택은 ‘교대필’(교통·대형 인프라·느낌), 나쁜 전원주택은 ‘난나공’(난개발·나홀로 주택·공장지대)을 기준으로 고르면 실패가 없다”며 “각 입지를 알기 쉽게 축약어를 만들어 전원주택 수요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 참가신청 ☞ 땅집고M)

    땅집고가 강의 전 찍사홍에게 살기 좋은 전원주택 고르는 요령에 대해 들어봤다.

    -전원주택을 고를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단연 입지다. 집 외관이나 내부가 얼마나 예쁜지는 그 다음 문제다. 집 자체는 물리적으로 인테리어하거나 리모델링 혹은 철거한 뒤 신축하는 식으로 바꿀 수 있지만, 입지는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수억원을 주고 매수한 예쁜 집이라도 주변 인프라나 환경 등으로 인해 생활 불편이 발생하거나 나와 맞지 않다면 정말 살기 힘들다.”

    -그럼 좋은 전원주택 입지는.

    “소위 ‘교대필’로 소개하고 있다. 교통, 대형 인프라, 느낌(필·feel)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정하라는 거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통이다. 아파트 뿐 아니라 전원주택 단지도 인근에 지하철역이나 도로, 버스 노선 등 교통망이 잘 뚫려 있는 지역이라야 살기 좋다. 도심과 잘 연결된 전원주택이어야 살기에도 좋고 나중에 팔기도 수월하다. 그래야 도심에 들어선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땅집고] 국내 대형 건설사가 경기 김포시 운양동 일대에 조성한 한 전원주택 단지. /조선DB

    - 다음으로는 무엇을 고려할까.

    “대형 인프라를 끼고 있는 전원주택이 좋다. 소형, 중형 인프라가 아닌 대형 인프라여야 한다. 병원이나 대형마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생각보다 전원주택이 들어선 지역에 대한 본인의 느낌과 감상도 중요하다. 전국 곳곳 전원주택 단지마다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서다. 입주 전 현장을 여러차례 방문해 동네 분위기가 내 성격과 맞을지 반복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떤 전원주택 단지에 가면 CCTV가 사방에 깔려있어 다소 엄숙한 분위기를 내는데, 이런 곳은 정이 잘 안가고 딱딱하게 느껴진다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고급스럽고 보안이 잘돼 좋아하는 수요자들도 있다.”
    [땅집고] 외딴 지역에 덩그러니 들어선 나홀로 단독주택도 피해야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대로 피해야 입지는 뭘까.

    “‘난나공’, 풀어서 설명하면 난개발과 나홀로 주택, 공창지대다. 생각보다 빌라와 아파트가 우후죽순 뒤섞여 있는 난개발 지역과 공장·창고를 낀 공창지대에 들어선 전원주택이 많다. 이런 곳은 지하철역과 가까운 등 교통이 편리하더라도 들어가면 안된다. 게다가 난개발 지역은 집값이나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해 젊은층이나 사회초년생, 저소득층이 잠깐 살다 이사 나가는 곳이라 생활 환경이 그닥 좋지 않기도 하다.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도로 여건이 너무 열악하다는 단점도 크다.

    나홀로 주택도 피해야 한다. 홀로 덩그러니 떨어져있는 주택은 치안 등 여러가지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주거 밀도가 낮기 때문에 추후 대중교통이 들어서기도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개발 호재가 생길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기도 어렵고 지역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도 적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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