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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파트 미분양 공포에…모델하우스에서 ‘대입 설명회’ 연다

    입력 : 2023.12.10 11:05

    [땅집고]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견본주택에서 열린 2024년대 대입 설명회. /삼성물산

    [땅집고] 최근 새아파트 분양을 앞둔 건설사마다 자녀를 둔 예비 청약자 눈길을 잡기 위해 견본주택에서 대학 입시 설명회를 열어 주목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미분양이 우려되자 현재 대학 입시철인 점을 감안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로 대입 전략 설명회를 내세우면서 적극 홍보에 돌입한 것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짓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2024년도 대학입시 정책과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선 입시 전문가가 내년 대학 입시 정책과 이에 맞춘 입시 전략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사업부지 인근에 지역 명문으로 손꼽히는 고등학교가 있어 설명회를 찾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견본주택에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이 아파트가 2024년 중반쯤 분양 예정으로 아직 분양 공고도 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내년 분양 시장 불확실성을 우려해 이른 홍보 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쌍용건설은 지난달 24일 경기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에 짓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 견본주택에서 내년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분양을 앞두고 이 단지를 교육 특화 아파트로 조성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기획한 행사다. 유명 수능 전문가가 강사로 등장해 수능 가채점 분석과 지원 전략 등을 소개했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은 입주 후 단지 내 주민 커뮤니티 시설에서 입주민들 자녀를 대상으로 영어, 수학 등 과목에 대해 2년간 무상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쌍용건설은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해 온오프라인 학습기관인 종로엠스쿨과 협업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대전시 동구 둔산동 '그랑 르피에드' 견본주택에서 대입 수시전략에 특화한 입시 설명회가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유명한 입시 컨설팅사가 특강을 맡아 '자기소개서가 사라진 학종탐구', '킬러문항이 사라진 정시 알아보기'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둔산동에 유명 학원가가 있는 점을 겨냥한 마케팅 수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분양 대행 업체 관계자는 "분양 수요층이 주로 자녀를 둔 부모가 많다는 점에서 입시 설명회가 눈길을 붙잡을 홍보수단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수능 무렵에 이런 행사가 반응이 좋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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