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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에 공인중개사 인기도 시들…7년만에 응시·합격자 최소

    입력 : 2023.12.10 10:55

    [땅집고] 40만명 가까이 신청한 2021년 공인중개사 시험. /연합뉴스

    [땅집고] 소위 '중년의 고시', '제2의 수능'으로 불리며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 인기가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한풀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는 1·2차를 합쳐 모두 총 28만7756명이 신청했고 20만59명이 실제로 응시했다. 합격자 수는 4만2615명이다. 응시자 수와 합격자 수 모두 2016년 이후 7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1차 합격자가 2만7458명, 2차 합격자가 1만5157명으로 합격률은 각각 20.4%, 23.1%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험 신청자는 10만명 이상 감소하고, 응시자도 6만4000여명 감소했다. 1·2차를 합친 합격자는 2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신청자와 응시자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합격자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소 기록이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인기가 줄어든 것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고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에 부동산중개업도 불황을 맞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평균 약 1200곳의 공인중개사무소가 폐업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부동산 경기에 따라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 인기가 오르내린 적이 있다. 부동산 폭동기였던 2002년에는 공인중개사 시험 신청자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신청자 수가 줄었다. 이후 2014년 시험부터는 신청자와 응시자가 다시 조금씩 늘었고, 부동산 거래량과 집값이 연속 상승했던 2020~2021년에는 연속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021년의 경우 1·2차 신청자가 39만9921명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2024학년도 기준 44만4000여명) 수준에 달했다. 이중 27만8847명이 응시했고, 1차에 3만9776명, 2차에 2만6915명이 합격한 바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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