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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2조5000억원 '직방' 자회사 임직원 50%에 권고사직 통보

    입력 : 2023.11.29 16:26 | 수정 : 2023.11.29 18:10

    [땅집고] 프롭테크 1세대로 꼽히는 '직방' 관련 이미지. /직방

    [땅집고]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국내 프롭테크 시장에는 찬바람을 넘어선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 빅데이터 등 IT 서비스를 접목한 분야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은 최근 자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다.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하자, 재차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직방 자회사 ‘직방파트너스’는 최근 총 임직원 140명 중 50%에 달하는 인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방파트너스는 공인중개사들과 제휴를 맺고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자회사다.

    직방 관계자는 “권고사직을 진행하고 있고, 정확한 인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방은 권고사직을 수용할 경우 30일자로 근무가 종료되며 3개월 치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희망퇴직도 실시한다.

    [땅집고]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직방' 직원의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직원들은 직방이 갑작스러운 구조조정을 통보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직원은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온지 일주일이 채 안 지났는데, 나가라고 한다”며 “인센티브도 없다”고 토로했다.

    부동산 매물 광고 플랫폼으로 출발한 직방은 그간 부동산 정보업체, 아파트 관리업체 등을 인수하고 파트너 중개사 서비스를 시작하며 공인중개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왔다. 직방은 한때 1000억 투자를 유치받아 기업가치 2조5000억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부동산 경기가 고꾸라지면서 재무건전성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직방의 영업이익은 2020년 흑자 전환했으나, 2021년 다시 적자전환(-82억255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370억8524만원으로, 전년 대비 4.5배 늘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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