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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좀 지어다오" 오세훈 시장, 어린이집·병원 품은 '아이사랑홈' 도입

    입력 : 2023.11.28 14:53 | 수정 : 2023.11.28 17:55

    서울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발표
    영등포·금천·동대문구에 세 가지 유형 사업
    시세 대비 35~90% 수준 부담 낮춰
    어린이집·키움센터 등 한 건물에서 누려
    오 시장 "서울서 자녀 키울 여건 만들것"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건축 예정인 총 380가구 규모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건축 구상안. /서울시

    [땅집고] 서울시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주거 대책을 내놨다. 아이 키우기 좋은 주택, 일명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공급해 주택 문제와 돌봄 부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서울시는 앞으로 자녀 양육자들에게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공급해 최장 12년 동안 거주를 보장하고, 임대료는 소득 수준에 따라 주변 시세의 35~90% 수준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신축해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7년부터 공급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이 자녀 양육에 최적화된 주거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같은 건물 안에 키즈카페, 어린이집, 병원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한 건물 안에서 자녀 양육과 관련된 일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공연장과 식당 등 여가 인프라, 식당과 슈퍼마켓 등 생활지원시설 등을 조성한다.

    ■영등포·금천·동대문구에 시범사업…2027년 준공 가능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은 주택규모와 입지요건 등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복합문화형 ▲지역거점형 ▲지역사회통합형 등이다.

    [땅집고]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유형. /서울시

    먼저 ‘복합문화형’은 세 가지 유형 중 규모가 가장 크다. 300가구 이상 주택과 함께 양육 인프라와 박물관, 도서관, 극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대규모로 함께 짓는 모델이다. 1호 ‘복합문화형’ 주택은 지하철 2·5호선이 지나는 영등포구청역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당산공영주차장’ 7만5000㎡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다. 2026년 착공, 2028년 입주가 목표다. 지하 4층~16층, 총 380가구 규모로 자녀를 둔 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59㎡와 84㎡ 두 가지 주택형을 선보인다.

    이어 ‘지역거점형’은 100가구 이상 규모다. 주택과 함께 일상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조성하는 모델이다.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하는 지역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1호 사업지는 금천구 시흥동 소재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 조성한다. 2026년 착공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통합형’은 100가구 미만 단지로 세 가지 유형 중 규모가 가장 작다. 어린이집이나 주차장 등 기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시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에 조성하는 모델이다. 1호 사업지는 동대문구 용두동 햇살어린이집 부지를 활용해서 짓는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자녀 수 많을수록, 나이 어릴수록 배점 높아져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입주 자격은 무주택자면서 ‘공공주택 입주조건’에 따른 소득기준을 적용한다. 일정 물량은 소득기준을 완화해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거주기간은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12세 이하 자녀 수 1명일 경우 6년, 2명 이상은 12년). 태아를 포함해 자녀가 어릴수록, 자녀가 많을수록 높은 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공유지, 기부채납지 및 유휴부지를 개발할 때 적합한 유형의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SH공사의 주택 공급량 중에도 일정 물량을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혼 적령기 청년들이 자녀가 생기면 서울 외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양육자와 아이, 아이를 키우는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한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을 활발히 공급해 서울에서도 자녀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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