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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TOP7 살펴보니..재건축에 몰리고, 한강변에 쏠렸다

    입력 : 2023.11.28 07:30

    [땅집고]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 /네이버 거리뷰

    [땅집고] 전국 경매시장에 나오는 경매 물건 수가 2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매시장에 나온 물건 수는 늘었고, 낙찰률은 꺾였다. 반면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인 낙찰가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서울아파트 낙찰률 떨어지는데 낙찰가율 ‘쑥’… “경매시장 옥석가리기 시작됐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경매가 7년5개월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경매시장에 나온 경매 물건 수는 10월 기준으로 총 238건이다. 낙찰률은 26.5%로 전월 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낙찰가율은 86.7%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올랐다. 낙찰률이 내렸지만 낙찰가율은 오른 원인으로 주택시장 ‘옥석 가리기’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적인 경매시장 분위기는 꺾였지만, 선호도가 높은 물건에는 여전히 수요자가 몰린다는 것이다.

    [땅집고]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 /지지옥션, 그래픽=임금진 기자

    10월 낙찰가율을 기준으로 최근 수요자의 주목을 끈 경매시장 단지를 살펴봤습니다. 낙찰가율이 높았던 서울 아파트 단지를 정리했다. 순위에 있는 아파트 중에서 서울 여의도동 미성아파트, 여의도동 수정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있는 물건이다. 경매로 낙찰받아 실거주 의무가 없다.

    7위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59㎡ 물건이다. 감정가는 6억9500만원이다. 이 물건은 7억1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0.9%다. 응찰자수는 11명이다. 이 물건은 지난 9월 한차례 유찰돼 감정가 대비 80% 가격에서 경매를 시작했다. 최저가 5억5000만원에 경매로 나오면서 ‘미아뉴타운 5억원대 25평 아파트’로 주목을 끌었던 단지다. 이 단지는 1370가구로, 2011년에 준공했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이 아파트 25평 매매호가는 7억원이다.

    [땅집고] 여의도동 미성A동 아파트. /네이버 거리뷰

    6위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성 A동 전용92㎡ 단지다. 감정가는 18억1000만원이다. 이 물건은 18억4999만9900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2.2%다. 응찰자 수는 무려 26명이다. 이 물건도 올해 9월 한 차례 유찰돼 10월에 감정가의 80% 가격으로 나왔다. 2차 입찰가가 14억4800만원이다. 이 단지는 1978년 들어선 단지로 총577가구이다. 서울시 규제 완화로 70층 스카이라인으로 재건축 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부동산 매매호가는 20억원대다.

    5위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전용84㎡ 1층 아파트다. 감정가는 10억3000만원이다. 이 물건은 10억801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4.9%이며 응찰자 수는 2명이다. 이 단지는 2015년 준공했다. 2603가구다. 네이버 부동산 매매호가는 13억원대가 가장 많다. 12억원~17억원까지 나와 있다. 매매 가격보다 낮은 감정가격에 낙찰가율이 오른 사례다.

    “감정가보다 1억 높아도 금방 사라진다”… 재건축 이슈 품은 여의도, 압구정 토지거래허가구역 물건 눈길

    4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 전용106㎡ 아파트입니다. 감정가는 33억원이고요. 이 물건은 34억7999만9000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5.5%다. 응찰자수는 1명이다. 압구정동 미성1차 아파트는 1982년 준공했다. 총322가구다. 이 아파트는 2021년에 해당 평형대는 33억원에 거래된 게 마지막 거래다. 네이버부동산에 나와 있는 해당 물건 매매호가는 40억원이다.

    3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아파트 전용 151㎡ 14층 아파트다. 이 물건 감정가 25억원이며 26억67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6.7%이다. 응찰자수는 4명입니다. 여의도 수정아파트는 상업지역으로 최고층49층 466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단지 해당 평형대는 올해 8월에 26억5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현제 네이버부동산 매매 호가는 25억7000만원~29억원입니다.

    2위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1가 145 네이처해밀 전용14㎡ 11층 아파트다. 2012년 준공했다. 149가구 소규모 아파트다. 감정가 1억3400만원이다. 이 물건은 1억45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8.2%다. 응찰자수는 1명이다. 네이버부동산 매매호가는 1억1000만원~1억2000만원이다. 이 단지는 빌라나 오피스텔과 유사한 규모지만 용도는 아파트다. 이 단지는 깡통전세 문제로 현재 세입자의 보증금보다 감정가격이 더 낮다. 이 물건은 투자자의 낙찰이 아닌 세입자가 자신의 보증금을 보전 받고자 울며 겨자먹기로 셀프낙찰 받은 사례로 전해졌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네이버 거리뷰

    1위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84㎡ 아파트로 감정가 17억9000만원이다. 이 물건은 19억48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8.8%다. 응찰자수는 9명이다. 6864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2008년에 준공했다. 네이버부동산 매매호가는 21억원대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가가 오르면서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거나, 여의도·압구정동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재건축 단지로 응찰자가 몰려 전체 낙찰가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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