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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베일리?" 해운대도 아닌데…이 입지에 2억 더 비싸다니

    입력 : 2023.11.24 11:03 | 수정 : 2023.11.24 14:23

    [디스아파트] 부산 남구 우암동 ‘해링턴 마레’

    [땅집고] 부산시 남구 우암동에 들어서는 '해링턴 마레' 사업 개요. /김서경 기자

    [땅집고]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부산 남구 우암동 198-3번지 일원에서 우암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해링턴 마레’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5층~최고36층, 아파트 17개동, 전용 59~84㎡ 로 구성된 2205대단지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382가구다.

    ‘해링턴 마레’는 올 연말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관심이 쏠리는 분양 단지이다. 강남 아파트 뺨칠 정도로 화려한 커뮤니티를 갖췄다. 스카이브릿지와 인피니티풀(수영장), 골프라운지, 키즈카페가 들어선다는 점에서 ‘부산의 원베일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같은 바닷가지만 해운대가 아닌 허허벌판 우암역 근처에 들어서므로 ‘입지가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해운대에 비하면 학군이나 상권이 열악한 편이다. 분양가도 상당하다. ‘해링턴 마레’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7억9400만원~8억5600만원 선이다.
    [땅집고] '헤링턴마래' 인피니티풀(위)와 스카이브릿지 완공 후 모습(아래)/효성중공업, 진흥기업

    ■ 야외 수영장부터 당구장까지 있어예!…’부산 원베일리’ 아입니까

    ‘해링턴 마레’는 부산 최초로 ‘트리플 스카이 브릿지’를 선보이는 아파트다. 101동-102동, 102동-103동, 103동-104동 사이엔 ‘스카이 커뮤니티존’이라는 컨셉을 가진스카이 브릿지를 배치했다. 내부엔 앉아서 바깥을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게스트룸과 파티룸, 요가룸 등을 조성한다.

    ‘액티비티존’은 실내외수영장,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 등 외에도 당구장과 탁구존, 플레이존을 갖춘다. 이외에도 ‘패밀리존’ ‘엔터테인먼트존’ 등으로 세분화한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이러한 독창적인 설계는 세계적인 설계사 칼리슨 RKTL이 맡았다.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설계 공모전에도 참여했다.

    [땅집고] '헤링턴마래'에 들어서는 물놀이터(위)와 조경(아래) 모습.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이 단지에는 자녀를 키우는 수요자들에게 각광받는 물놀이터도 생긴다. 단지내 물놀이터는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에서 최초 도입된 이후 전국 곳곳 대단지에서 등장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더샵파크시티’ 역시 단지 중앙에 ‘블루 풀’을 설치하면서 화제가 됐다.

    [땅집고] '헤링턴마래' 위치도.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 해운대도 아닌데 와이래 비싸노…중학교 2곳 폐교한 동네

    다만 커뮤니티를 빼면 ‘장점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부산 남구 우암동 일대는 상권, 학군 등 실생활 인프라가 해운대나 센텀시티 등에 비해 적은 편이다. 이 단지 인근에 ‘부산오션파라곤아파트’(662가구)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2812가구)가 연이어 입주했으나, 아직 이렇다할 상권이 없다.

    학군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 도보권에 성천초등학교가 있으나, 도보로 접근 가능한 중학교가 없다. 인근에 있던 배정중, 성지중은 지난 2010년 경영 상의 문제로 나란히 폐교 절차를 밟았다.

    입주 시점까지 이러한 인프라가 개선될 가능성도 낮다. 남구 일대에서 가장 큰 호재는 부산항만공사가 추진하는 북항 개발이다. 총 1~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은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함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평가받는다. 2단계(228만㎡ 규모)에서 동구·중구 일원 등 원도심 낙후 지역을 아우르는 정비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나, ‘해링턴마레’는 대상지가 아니다.

    [땅집고] 2023년 부산 남구 주요 단지와 '해링턴 마레' 분양가 차이. /김서경 기자

    ■ 인근 분양단지 중 가격 최고…‘두산위브’ 대비 2억5000만원 ↑

    ‘해링턴 마레’ 분양가는 올해 남구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중 최고 수준이다. 전용면적 별 가격(최고가 기준)은 ▲59㎡ 6억2400만원 ▲73㎡ 6억8000만원 ▲84㎡ 8억5600만원이다. 지난 7월 분양한 ‘대연 디 아이엘’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바로 옆에서 3월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1억5000만원~2억원 정도 비싸다.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전용 59㎡ 분양가는 최고 4억7900만원이었다. 전용 84㎡ 분양가도 6억원을 넘지 않았다.

    옵션비용은 국산 대형 세단 1대 가격과 맞멎는다. 전용면적 84㎡C계약자가 에어컨 등 옵션을 모두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6044만원을 내야 한다. 가장 비싼 옵션은 거실 아트월과 히든도어로 무려 1399만원에 달한다.

    이 단지 청약은 부산이나 울산, 경남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1주택 이상 소유자도 1순위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진행하며, 2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5일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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