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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옆에서 커피 마셔요" MZ세대 홀딱 반한 청량리 레트로 카페

    입력 : 2023.11.24 09:48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한 한 레트로 컨셉의 카페. 내부엔 마당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 소품이 배치돼 있다. /김서경 기자

    [땅집고] “와! 65층 아파트 코앞에 이런 시골냄새 나는 카페가 있다니, 정말 놀라워요!”

    최고 65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복고풍 인테리어로 무장한 카페가 등장했다. 할머니집을 떠올리게 하는 자개장은 물론, 장독대와 빨간 고무대야, 가마솥 등이 있어 그야말로 1970년대에 돌아간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한 한 카페 내부에 있는 가마솥 모양 테이블. /김서경 기자

    이 카페는 최근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는 청량리역 인근에 들어선 ‘카페 청량’이다. 청량리역 일대는 수년 전만해도 성매매업소와 재래시장이 밀집해 있어 주거 선호도가 낮은 곳이었으나, 최근 65층 규모 ‘롯데캐슬 SKY-65’를 비롯해 58층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40층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초고층 아파트 밀집 구역으로 탈바꿈했다.

    청량리역 인근에선 이외에도 여러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반경 1㎞ 이내에는 청량리6·7·8구역, 제기 4·6구역, 용두 2·3·5·6구역 등 10여 개 재개발 예정지가 있다.

    다만, 이 카페가 들어선 홍릉로3길 일대를 비롯해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인근은 아직 개발 이야기가 오가지 않는다. 현재로선 개발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색 카페가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한 한 레트로 컨셉의 카페 내부. /김서경 기자

    이 카페는 총 2개 건물을 활용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입구가 있는 대로변 건물은 1969년 지어진 1층 상업용 건물이다. 대지면적 62㎡(19평), 연면적 36㎡ (11평)이다.

    카운터로 쓰이는 입구동 건물 뒤편에는 무려 1954년 지어진 목조건물이 있다. 대지면적 144㎡(43평), 연면적 29㎡ (9평)이다.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위치한 한 레트로 컨셉의 카페 내부. /김서경 기자

    카페 내부 인테리어는 과거 1970년대를 연상케한다. 자개장으로 한 면을 채운 공간에는 투명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테이블 기둥은 벽돌을 쌓아 올린 것이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3.3㎡(1평) 미만 다락 공간이 나타난다. 이른바 ‘옛날상’으로 불리는 양은 쟁반을 배치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엔 감자가 한가득 들어 있는 가마솥테이블도 있다. 테이블 옆에는 화려한 색상의 꽃방석을 배치했다.

    한편,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할매니얼” “분좋카(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았다” “할아버지 생각이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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