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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성급 아파트 짓겠다"…DK아시아, '왕로푸' 공사비 1223억원 셀프 증액

    입력 : 2023.11.22 15:54 | 수정 : 2023.11.22 18:14

    [땅집고] /DK아시아

    [땅집고] 시멘트 등 건설 자재비 인상으로 전국 공사장에서 갈등이 속출하는 가운데, ‘로열파크씨티’로 이름을 알린 부동산 개발회사(디벨로퍼) ‘DK아시아’가 ‘셀프 증액’에 나섰다. DK아시아는 4805가구 규모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도 1150억원을 추가 투자한 기업이다.

    DK아시아는 지난 21일 대우건설과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1223억원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DK아시아가 투입한 1223억원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건축 부문 1020억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은 조경 부문 213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가구 당 돌아가는 혜택을 환산하면 약 8220만원에 달한다.

    공사비 증액에 따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6성급 호텔식 대형 커뮤니티시설을 갖춘다. 가구 당 커뮤니티 시설 면적은 인근 신도시에서 시공된 아파트 보다 약 3배 이상 넓은 1.28평이다.

    이곳엔 아난티 리조트를 모티브로 한 6성급 실내 수영장과 10개 타석을 갖춘 30m 길이의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고급 샹들리에와 인천 최초의 프리미엄 유럽형 프라이빗 상영관이 들어선다. 유리 난간을 인천 서구 최초로 도입한다.



    [땅집고] DK아시아 김효종 부사장(왼쪽)과 대우건설 곽병영 전무(오른쪽)가 지난 21일 공사비 증액 계약을 체결 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DK아시아

    곽병영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 전무는 “대한민국 최초의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로 짓기 위해 특화 설계 변경이 크게 이뤄졌다”며 “커뮤니티와 마감재, 커튼월룩, 330m 길이·11m높이의 문주 등 많은 부분을 향상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철근·콘크리트 등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공사비에 들어가는 비용들이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서도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가치 상승을 위해 양사가 합의했다”며 “대우건설은 이에 상응하는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로 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DK아시아가 만드는 일명 ‘리조트특별시’의 시범 단지다. DK아시아는 이외에도 검단3구역(4500여 가구), 검단5구역(3900여 가구), 한들3구역(8000여 가구), 왕길1구역(4000여 가구) 등 인천 서구에 총 2만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국내 최초 민간신도시 ‘리조트특별시’ 시범단지로 선보이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입주민을 위해 공사비 증액 요청에 전격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자연과 문화, 감성을 담은 도시이자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모델하우스는 오는 24일 문을 연다. 이 단지는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고, 중도금 무이자 지원, 실거주 의무를 미적용하는 단지다.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에 나설 수 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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