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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매수 줄다리기 '영차영차'…아파트 신고가·신저가 모두 감소

    입력 : 2023.11.22 15:06

    [땅집고]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김지호 기자

    [땅집고] 같은 평형을 기준으로, 직전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신고가’와 그 반대 현상을 일컫는 ‘신저가’ 비중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탔다.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줄다리기가 심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아파트 신고가 비중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다시 주춤한 모양새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은 4.23%다. 9월(4.62%)에 비해 0.3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동시에 신저가 비중도 줄어들었다. 10월 신저가 거래 비중은 1.19%로 전월 대비 0.67%포인트 줄었다.

    신고가와 신저가 비중이 동시에 줄어든 배경에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벌어지는 눈치 게임, 줄다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수자는 무리한 가격에 집을 사지 않으려 하고, 매도자는 낮은 가격에 팔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짙다는 말이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거래 시장 위축으로 높은 가격에 대한 수요자 수용 의사가 낮아짐과 동시에 아직 매도자도 가격 인하로 인한 손해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라는 상호간 인식차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최근 신고가 기록을 세운 아파트를 보면 직전 신고가는 약 3년 전에 발생한 경우가 많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던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반에 거래된 가격이다. 경기 성남 ‘판교원9단지한림풀에버’ 전용 84㎡는 지난 8월 15억원에 팔렸는데, 이 단지 직전 최고가는 지난 2020년 12월 거래 기록인 14억8500만이다.

    신저가 사례는 대부분 금리 인상 기조가 시작되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에 발생했다. 경기 수원 ‘매교역푸르지오SK뷰’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8억1000만원이 최저가였지만, 지난달엔 이보다 1억1000만원 떨어진 7억원에 거래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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