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1 10:25 | 수정 : 2023.11.21 11:18
[땅집고] 올해 4월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대해 약 3800억원이 넘는 보상안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은 가구당 현금 1억4500만원, 입주 지연 보상금 9100만원,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 이사비 500만원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난 20일 LH와 GS건설은 인천 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번 보상안에는 한 가구당 현금 지원 1억4500만원, 지체보상금 9100만원, 중도금 대출에 대한 대위변제 등 내용이 담겼다. 2022년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다가 붕괴한 광주화정아이파크 보상안 대비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LH와 GS건설의 설명이다.
LH는 그동안 입주예정자들과 주 1회, 총 17차례 협의를 거쳐 보상안 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더불어 국토교통부의 중재를 통해 GS건설과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상안을 마련했다.
LH는 입주예정자들이 기납부한 분양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했다. 84㎡ 계약자 기준 5년 동안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이 지체보상금 9100만원 중 5000만원은 주거지원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지급한다. 추가로 이사비 500만원을 지원한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당초 제시한 6000만원에서 84㎡ 계약자 기준 9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입주예정자들의 중도금 대출을 대위변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총 1억4000만원을 입주시까지 무이자로 지원받게 된다. 중도금 대위변제를 통해 대출한도 제한 문제와 대출이자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브랜드 역시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에서 GS건설의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지체보상금 선지급과 이사비 지원, 프리미엄 브랜드 변경은 광주화정 사례에서 지원되지 않았으나 LH와 GS건설이 입주예정자를 위해 별도로 지원하는 부분”이라며 “주거지원비 등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거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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