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1 10:07 | 수정 : 2023.11.21 11:11
[땅집고] “오타니 연봉에 25억원짜리 아파트면 꽤나 검소하네요.ㅎㅎ.”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일본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도쿄에 펜트하우스 아파트를 구매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펜트하우스 사진을 보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통유리창을 통해 도쿄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시티뷰’를 갖춰 마치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이 아파트는 도쿄 토요스에 있는 ‘시티 타워 토요스 더 트윈’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2월 완공했으며 지하 1층~지상 48층, 2개동, 총 1063가구다. 오타니는 지상 47~48층 2개층에 걸쳐 전용 125㎡ 규모 펜트하우스를 2억5000만엔(약 25억8000만원)에 매입했다고 알려졌다. 시즌이 끝난후 도쿄로 귀국했을 때 이용하는 주택이다.
토요스는 원래 바다였다.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무너진 건물 등 잔해를 매립해서 만든 인공 매립지다. 현재는 고층 아파트와 각종 건물이 밀집한 도심지가 됐다. ‘시티 타워 토요스 더 트윈’ 분양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건물은 모래층에 지어져, 지하에 지반과 건물을 연결하는 지름 1~2.5m 말뚝 117개를 설치했다. 또 건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기둥, 보, 바닥 슬래브 등 주요 구조부에 쓰는 콘크리트 강도를 일본 건축 학회가 표준으로 정하고 있는 3개 기준 중 가장 강력한 기준으로 적용했다. 이 덕분에 앞으로 100년 동안은 대규모 보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해진다.
네티즌들은 오타니가 2018년 사들인 펜트하우스 가격을 보고 서울 아파트값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라며 놀라는 분위기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거실과 침실 3개 딸린 전용 76㎡가 이달 23억7000만원에 팔렸는데, 오타니의 펜트하우스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집은 훨씬 좁다는 것.
오타니의 연봉에 비해 주택 가격이 검소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올해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 계약한 연봉은 3000만달러(약 39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에인절스 입단 후에도 구단에서 제공하는 현대자동차를 한동안 타고 다녀 화제가 됐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광고 수입 등을 고려하면 올해 오타니의 예상 수입은 총 6500만달러(845억원)로 예상된다. 오타니의 연간 수입을 고려하면 25억원짜리 도쿄 펜트하우스는 그가 10~15일 정도만 저축하면 충분히 살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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