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21 09:03 | 수정 : 2023.11.21 09:49
[땅집고] 서울 송파구의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높이를 50층에서 70층으로 대폭 상향해서 재건축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하면 송파구 일대에서 가장 높으면서 총 6000여가구인 미니신도시급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송파구는 지난 16일 잠실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비롯해 잠실주공5단지아파트에 대한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변경안과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동시에 정정 공고했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1978년 준공한 잠실주공5단지는 기존 최고 15층, 30개동, 총 3930가구에서 최고 70층, 41개동, 6303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안은 최고 50층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이었지만, 올해 초 서울시가 층수 제한을 폐지하는 ‘2040 서울플랜’을 발표한 점을 겨냥해 조합이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해 1차 자문 결과를 반영한 결과 최고 층수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계획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인근 준주거지역 부지에 70층 주상복합 랜드마크를 세운다. 나머지 구역에는 20~49층짜리 아파트를 짓는다. 총 6303가구 중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평수가 3186가구로 과반수다. 한강변에는 공원을 선형으로 조성한다.
이날 조합과 서울시, 송파구는 그동안 재건축 사업 발목을 잡았던 부지 내 신천초 이전 용지를 없애고 기존 용지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신천초를 옮길 부지와 기존 신천초 부지를 맞교환할 계획이었는데, 교육부가 기존 부지가 서울교육청 소유가 아닌 국유지라는 이유로 부지를 사들여야 한다고 나서면서 사업이 수 년째 멈춰섰다. 결국 논의 끝에 신천초 이전은 취소하기로 했다. 교육청이 신천초 이전 때 요구한 중학교 용지는 없애고 공공용지로 변경했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단계를 밟으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이 아파트 전용 82㎡가 지난달 29억4600만원에 팔리면서 올해 초(23억2300만원) 대비 가격이 5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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