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14 14:14
[디스아파트]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땅집고] 최근 강원도 춘천 청약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춘천에 543가구 규모 새 아파트 ‘춘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가 공급에 나선다. 이 단지는 강원도 춘천에 첫 선을 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다.
춘천 소재 비엔파트너스가 시행하는 이 단지는 동면 만천리 785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59~116㎡(이하 전용면적) 아파트로 구성한다. 가구별로는 ▲59㎡ 46가구 ▲84㎡ 451 가구 ▲116㎡ 46 가구 등이다. 이른바 ‘국민평형’ 84㎡형이 공급의 80%를 넘는다.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일반공급 청약에 나선다.
■ 신흥 주거타운 내 만천초ㆍ춘천여고 도보권…지상 주차는 단점
이 단지가 들어서는 동면 만천리는 춘천 대표 주거지역이 후평동과 맞닿아 있어 시내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후평동ㆍ만천리 신흥 주거타운에는 3000여 가구 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장점으로는 학교가 가깝다는 점이 꼽힌다. 만천초가 518m 거리로 도보권에 있다. 사립인 꿈나무유치원이 398m 거리에, 장학초 병설유치원이 933m 거리로 1㎞ 이내에 있다. 춘천여고가 707m 거리에 있어 걸어갈 수 있다.
생활 인프라로는 단지 약 1㎞ 이내에 하나로마트 3개 점이 있다. 만천공원은 108m 거리로 단지 바로 앞에 있고, 한림대부속 춘천성심병원ㆍ강원대학교병원 등은 1.5㎞ 거리에 있다. 최근 춘천의 새로운 명물이 된 ‘손흥민 체육공원’과 3.4㎞ 거리에 있어 버스로 20분이면 갈 수 있다.
단지 배치도를 보면 정남향보다는 남동ㆍ남서향 배치가 주를 이룬다. 84㎡를 제외한 대부분 주택형이 4베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84㎡B형은 거실과 식사 공간, 주방이 하나로 이어지는 LDK주방 구조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54대 1로 1.2대 1 수준인 주변보다 넉넉하다.
주차대수는 넉넉하지만, 지상 주차 단지라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최근 안전을 위해 많은 신축 단지들이 차 없는 공원형 단지를 조성하는데, 이 단지는 이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주민들은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와 물놀이터, 맘스스테이션, 정원, 보육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때 차량을 조심해야 한다.
■ 국평, 5.2억인데 주변은 4억대…”춘천 청약 흥행 이어갈지는 미지수”
3.3㎡당 분양가는 평균 1482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달 춘천 역대급 분양가(1556만원)로 최근 분양한 ‘더샵 소양 스타리버’보다는 약간 75만원가량 낮다. 84㎡형은 평균 5억700만원 선이다. 59㎡형과 116㎡형은 각각 3억8000만원과 7억원 선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별도로, 1500~1900만원 선이다.
최고가 신축보다는 싸지만, 주변 시세보다는 비싸다. 가격 메리트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2019년 준공한 후평동 ‘춘천후평우미린뉴시티’ 84㎡형은 4억6000만원에, 인근 ‘춘천일성트루엘더퍼스트’ 84㎡형은 4억500만원으로 지난달 거래됐다.
춘천 내에서는 분양 시장 내에서도 받쳐주는 입지가 아니면 청약 성적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나마 이 일대에서 귀한 대형평수고 공급 가구 수가 가장 적은 116㎡에는 사람이 몰릴 수 있겠지만, 다른 주택형으로는 사람이 몰릴 지 의문이라는 것. 또한 내달 춘천 약사동에 분양하는 228가구 규모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등 다른 대안이 많아 청약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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