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2 14:33 | 수정 : 2023.11.03 12:02
[땅집고]최근 일본에서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일본 내에서 1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일본 정부가 긴급회의를 여는 등 비상이 걸렸다. 일본뿐만 아닌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야생동물이 주택가에 침범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늘어 지자체가 조치에 나섰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농촌지역 주민에게 야생동물이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27일 아사히신문과 나가노아사히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쯤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 산책로에서 39살 한국인 남성이 곰에 습격당해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나가노현 경찰은 이 남성이 공격을 당한 곳은 가미코치의 갓파다리에서 약 200m 떨어진 산책로였으며, 인근에 있던 사람이 남성이 다친 것을 보고 진료소로 이송하고 소방 당국에 알렸다고 밝혔다.
지난 9월27일 아사히신문과 나가노아사히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쯤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 산책로에서 39살 한국인 남성이 곰에 습격당해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나가노현 경찰은 이 남성이 공격을 당한 곳은 가미코치의 갓파다리에서 약 200m 떨어진 산책로였으며, 인근에 있던 사람이 남성이 다친 것을 보고 진료소로 이송하고 소방 당국에 알렸다고 밝혔다.
일본 환경성 가미코치 관리사무소는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주변 보도를 폐쇄하기로 하고, 한국인 남성을 습격한 곰을 포획하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일본 주부국립산악공원의 일부인 가미코치는 해발 고도는 약 1500m에 있는 분지로 명승,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관광지다.
같은 날 일본 아키타현 기타아키타시에서도 84살 남성이 곰 2마리의 공격을 받아 다쳤고, 이와테현에서는 버섯을 따던 70살 여성이 곰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올해들어 일본에서는 곰의 공격으로 4명이 죽고 170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 중 63명이 지난 한 달간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생태 보존 사업이 성공하면서 곰 개체수가 급증한 게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곰들이 겨울잠을 자기 전, 활발히 먹이 활동에 나서고 있어 피해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근본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로 경작을 포기한 논밭이 야생화되면서 동물과 인간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동물이 민가에 근접한 것이 원인이다.
야생동물이 주택가 주민을 습격하는 사건은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강원도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상황을 조사한 결과 대상농가는 210농가에 피해면적도 16만7000㎡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피해 건수가 152% 증가했고, 피해 면적은 278% 늘어났다.
양구군도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한 것에 대해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진 것으로 자체 진단하고, 서식밀도 조절을 위해 상습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 4곳과 총포, 올무 등 24건의 구제신청을 허가해주는 등 밀도조절에 나서고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밤이 되면 멧돼지가 집앞까지 내려와 노인들만 남은 농촌마을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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