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1 15:32 | 수정 : 2023.11.01 16:01
[땅집고] 올들어 내내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온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최근 김포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 서울 편입론 이슈가 불거지면서 노원·도봉·강북 등 서울 내 외곽 지역 아파트값이 더 흔들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84㎡가 지난달 4일 8억6500만원에 팔렸다. 지난 9월 신고가였던 9억4000만원보다 7400만원 하락했다.
이 단지는 2019년 9월 입주한 단지로 강북구 미아동에 드문 신축 아파트다. 최고 14층, 17개동에 1028가구 규모 대단지다. 3분기 10억원 돌파를 넘봤지만, 강북구 집값이 하락 전환하면서 가격이 꺾였다.
미아동에서는 ‘두산위브트레지움’ 84㎡도 지난 9월 올해 최고가인 8억3000만원에서 지난달 8일 7억6000만원으로 7000만원 하락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강북구 집값은 0.01% 하락했다. 지난 7월 셋째 주 0.01% 오르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는데, 이후 14주 연속 상승하던 것이 이번주에 멈췄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강북구는 아파트값이 5.44% 하락했다. 누적 아파트 가격이 5% 이상 떨어진 곳은 강북구, 강서구(-6.72%), 도봉구(-6.43%), 금천구(-5.93) 4곳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고금리 여파와 특례보금자리대출 축소되면서 현금 자산이 부족한 실수요층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더욱이 정책 동력과 지역별 호재성 요인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매매거래량과 가격 오름폭 모두 횡보 수준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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