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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개발한다더니..." 8년째 공수표 날리는 부천시 황당 행정에 농락당한 놀이공원

    입력 : 2023.10.31 18:00


    [땅집고] 10년간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운영되던 놀이공원이 8년째 방치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 부지에서 운영하던 경인랜드다. 현장은 마치 공포영화에서 나올법한 모습. 오랜 시간 작동을 멈춘 놀이기구들은 붉은 녹물을 뿜어내고 부서진 채 버려져 있었다.

    2003년, 원혜영 전 부천시장은 가족단위 놀이공간을 만들고자 부천무역개발 주식회사라는 공기업을 통해 '원더존'을 만들었다. 현 경인랜드 대표 이인씨는 원더존에 자금투자를 해 공동 운영을 했다. 2005년 부천무역개발이 연이은 적자로 파산 절차를 밟자 시는 이 씨에게 놀이공원 인수를 권유했다. 영업권 및 시설을 양수한 이 씨는 사비 60억원을 들여 놀이기구를 5개종에서 15개종으로 늘린 후 2007년 경인랜드로 재개장했다.

    '입장료는 무료, 기구당 3000원' 대표 이 씨는 언제든지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입장료도 받지 않았다. 가장 붐빌 때는 연간 50만명도 찾았다는 경인랜드. 직원도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30명이 넘었다. 경인랜드는 부천시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사시사철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5년, 부천시가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놀이시설 갱신사용 불허'를 통보하면서 갑작스럽게 문을 닫게 됐다. 사용 부지는 원더존 시절부터 2~3년 단위로 갱신 허가를 받으며 놀이공원을 운영했었다. 그런데 재계약이 이뤄지기 6개월 전, 계약 연장이 불가하며 자진 철거하라는 공문이 날아온 것이다. 어떻게 된 일 일까.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땅집고는 경인랜드 대표 이인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김혜주 땅집고 기자 0629a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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