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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 두렵다" 지옥철 해소 대통령공약, 김포-인천 갈등으로 대책 스톱

    입력 : 2023.10.31 07:01

    [땅집고]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 승강장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강태민 기자


    [땅집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차량기지를 방문해 ‘수도권 신도시 교통 대책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대책을 논의한다는 취지에서다. 김포골드라인은 최고 290%, 평균 250%의 극심한 혼잡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김포시에서는 김포골드라인 증량 대책을 내놨다. 김포시는 지난 27일 출근시간대 혼잡률을 200% 이내로 줄이겠단 목표로 김포골드라인 1편성(2차량, 정원 172명)을 김포한강차량기지에 반입했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11월, 12월에 각 2편성씩 4편성을 반입해 이들 차량을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에 투입하기로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해 출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기존 3분7초에서 2분30초로 단축 운행해, 시간당 약 2000명 가량 수송력을 증대시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 대책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제시했던 사안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탑승한 뒤 “지옥철이란 표현조차 부족하다”면서 “수도권 시민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미흡한 광역교통대책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혼잡도 개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국토부가 김포시와 서울을 잇는 직통 노선을 추가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5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김포시와 인천시의 첨예한 갈등으로 사업이 멈춰섰기 때문이다. 연내 연장안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사업 추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관련 지자체장이 ‘집안싸움’을 하느라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모두 국민의 힘 소속임에도 당 차원의 노선 중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포시와 인천시가 노선 연장을 두고 대립을 좁히지 못하자, 이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최적 노선을 찾기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인천시안과 김포시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자체간 합의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구 용역 결과를 지자체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사업비 분담이 어려워져 5호선 연장사업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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