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30 16:35 | 수정 : 2023.10.31 09:09
[땅집고] 26살의 세계적 프로게이머 도인비(김태상)가 서울 용산구 고급주택 한남더힐의 전용 100평형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30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도인비는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240㎡(100평·지하 1층) 한남더힐 한 채를 103억원에 매수했다. BSN 관계자는 “이 주택은 등기부등본 상으로는 지하층으로 표기돼 있지만 실제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그렇게 표기된 것”이라고 했다.
도인비는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중국 LPL의 펀플릭스피닉스(FPX)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했다. 이밖에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중국 재벌 2세로 알려진 탕 사오유와 결혼했다.
도인비는 지난 8월 27일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6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은행 대출 등 근저당권 설정은 없어 103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거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 집주인은 2016년 10월 62억원에 매입한 이 집을 103억원에 되팔아 4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한남더힐은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32개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단지다. 지하 2층 및 지상 3~12층 전용 87㎡~332㎡로 이뤄진 한강 조망권 초고급단지다.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시공했다.
대기업 오너 일가와 정상급 연예인 등 고액 자산가들이 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지민, 배우 소지섭, 비·김태희 부부 등 연예인들이 매입하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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