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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638만명이 찾는 양양, 핫플 성지된 이유…밤 문화 말고 '이것'도

    입력 : 2023.10.30 13:40 | 수정 : 2023.11.27 15:45

    [땅집고] 양양 인구해변 밤거리의 모습. /유튜브 'A night walker' 캡처화면

    [땅집고] “요즘 숙박시설 수요층이 원하는 여행지는 ‘여행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 환경을 갖춰야 하지만 서울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는 안되고, 독특한 느낌을 갖춰야 하지만 이용금액이 너무 비싸면 안되는’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그 조건에 딱 들어맞는 곳이 양양입니다.”

    박태일 양양하이엔드피에프브이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스파크플러스에서 여린 서울부동산포럼에서 ‘양양 숙박시설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박 대표는 2022년 8월 양양 오션밸리리조트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양양은 연간 방문객 1638만명으로 1위, 여행객 증가율 1위로 올라섰고 인구 수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강연회에서 최근 양양이 주목받게 된 이유 세가지를 꼽았다.

    우선 양양이 소수의 트렌드세터가 즐기는 문화인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이다. 양양이 ‘서퍼’들의 성지로 자리 잡고 서핑이 MZ세대가 동경하는 문화로 자리잡으며 젊은 층이 몰리게 된 것이다.

    개선된 교통여건도 양양으로 젊은 층이 몰리는 이유로 꼽았다. 서울에서 KTX나 고속도로를 이용해 1시간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땅집고] 박태일 양양하이앤드피에프브이 대표가 26일 '양양 숙박시설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현희 기자

    낮과 밤 모두 유인할 만한 콘텐츠가 있다는 점도 양양에서 숙박시설이 성행하기에 적합한 이유로 꼽힌다. 낮에는 낙산 인근으로 중장년층의 관광객이 몰리고 밤에는 인구해변에 들어선 클럽이나 바 중심으로 유흥을 즐기는 젊은 층이 모인다.

    하지만 양양은 아직 내세울 만한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개발이 가능한 부지에 생활형숙박시설과 같은 소형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있는데 박 대표는 이러한 상황을 우려한다. 박 대표는 “최근 양양에서 개발붐이 일었던 인구해변, 하조대 일대에는 무질서하게 생숙이나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으며 인허가를 기다리는 숙박시설도 허다하다”이라며 “특색없는 생숙이나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 양양이 난개발되고 스카이라인이 바뀌면서 기존의 매력을 잃어버리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양양이 경쟁력을 갖춘 명소로 자리잡으려면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숙박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봤다. 박 대표는 “현재 양양에서 고급화된 숙박시설은 올 해 개장한 코랄로바이조선, 브리들 양양 정도이며 대형 리조트가 들어서는 복합단지는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이 활성화된 만큼 양양이 고정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을 잘 살린 중대형 이상 규모의 숙박시설이 공급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사단법인 서울부동산포럼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 마케팅, 자산 관리 등 업계 오피니언 리더와 부동산 학계 교수, 법률, 회계, 감정평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순수 비영리 단체다. 박래익 그레이프라운지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2003년 63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약 200명이 활동 중이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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