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믿고오면 악취에 뒤통수?" 분상제에도 분양 망설이는 이유 | 탕정푸르지오리버파크

[땅집고] 대우건설이 충남 아산 아산탕정 테크노 일반산업단지에 탕정푸르지오리버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6가구 규모다. 특별공급은 30, 31일에 진행하며 다음 달 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이른바 ‘삼세권’으로 산업단지 내 삼성디스플레이 인근 직주근접 단지다. 다만 아직 단지 인근에 이렇다할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대형상업시설을 이용하려면 불당동까지 이동해야 한다. 주변에 학교 부지가 있지만 설립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에도 선호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지만 입지를 고려했을 때 저렴하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 직주근접 단지지만…학교 설립 불투명, 하수처리장 악취 우려

단지는 삼성디스플레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단지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약 9만명으로 직주근접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조성중인 산업단지 안에 있는 단지라 이렇다할 편의시설은 없다. 단지에서 5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불당동으로 이동해야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으로 10 분 정도걸린다.

단지 북동쪽에 초등학교 부지가 접해 있지만 설립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다만 단지 인근에 1414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라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설립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

단지는 아산신도시 서측 탕정신도시에 지어지는 아파트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1호선 탕정역이지만 거리가 2.5km정도 떨어져 있어 역세권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단지에서 400m 떨어진 거리에 하수처리장이 있어 악취가 우려된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저렴해보이지만 옵션 적용하면 금액 비슷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영주택으로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분양가는 84㎡ 기준 3억8600만~4억3800만원으로 탕정일반산업단지 북측에 접한 호반써밋그랜드마크(2023년 7월 입주·662가구)가 현재 4억3000만~4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다만 아직 단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 등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은 점,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하면 비용이 더 든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1순위 청약은 입주자저축 가입 6개월 이상 지역별 예치금액 조건을 충족하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재당첨 제한 10년 전매제한 1년을 적용받는다. 전국단위 청약이지만 재당첨제한 규제가 있어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입주물량 폭탄 천안 아산…“청약 흥행하기 어려울 것”

전문가들은 이 단지 분양이 흥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산 입주물량이 2023년 기준 ㅇ가구, 2024년(가구), 2025년(가구)까지 입주가 이어지는 등 로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이 단지 입주년도인 2026년부터 입주물량이 319가구에 그치기는 하지만 주변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금액대로 분양한 단지가 많아 특별히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게다가 천안 자체 내에서도 분양이 많아 대체 거주지가 많은데 탕정지구는 아산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져 청약이 크게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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