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9 16:29 | 수정 : 2023.10.30 08:50
[땅집고]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 과정에 남씨가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씨는 해당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전씨 사기 혐의 관련 사건들을 송파경찰서로 병합했다. 경찰은 최소 2건의 사기와 사기 미수 혐의를 받는 전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전씨는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에 각각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장이 접수됐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와 온라인 부업 강연 업체 대표 A씨를 사기와 사기 미수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전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볼 뻔했다"는 제보를 받고 고발장을 작성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도 지난 26일 "전씨가 동업을 하자며 2000만원을 가져가고 나서 돌려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서서 사건을 송파서로 이관해 신속하게 병합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씨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남씨가 연루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 씨뿐 아니라 남 씨 등을 상대로 사기와 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남씨는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았다"며 "전씨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선 고발 건과 관련해 제보자로부터 "중국 사업 투자금으로 1억1000만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추가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다만 남씨는 전씨의 투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28일 채널 A 보도에 따르면 남씨는 “전씨가 무슨 일에 어떤 투자를 했는지도 몰랐는데, 나 때문에 했다고 말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면서 “사기 정황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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