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9 11:25 | 수정 : 2023.10.29 11:27
[땅집고] 재건축 기대감이 뜨거운 압구정 현대 아파트 단지에서 ‘130억원’짜리 매물이 등장해 화제다. 재건축 사업을 마치면 펜트하우스로 조성될 확률이 유력하다는 점이 호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6, 7차 전용면적 245㎡(공급면적 264㎡)이 13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1평당(3.3㎡) 가격은 1억6000만원 정도다. 지난 2021년 4월 80억원에 거래되고 나서 50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해당 아파트 호가가 이처럼 높게 형성된 이유로는 ‘재건축 기대감’이 거론된다.
압구정 현대 6, 7차는 ‘구현대’로 불리는 ‘압구정3구역’에 속해 있다. 압구정3구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369-1 일대 총 4065가구 규모로, 50층 안팎 5800가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1979~1987년 입주했으며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구역 총 6곳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커 핵심 단지로 꼽힌다.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사이에 있으며, 부지 남쪽에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끼고 있다. 설계비는 300억원에 달한다.
호가 130억원에 올라온 245㎡ 매물은 단지 내에서도 물량이 희소한데다, 대지지분이 37.75평으로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에서도 가장 크다. 통상 신축 아파트를 분양할 때 대지지분에 비례해 평형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펜트하우스 배정 가능성도 크다.
해당 평형 외에도 압구정 현대 6,7차 매매가는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6, 7차 196㎡는 지난 17일 6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고점인 2021년4월 62억8000만원보다 5억7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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