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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 역세권' 된 인덕원역…"폼 미쳤다" 평가 나오는 까닭

    입력 : 2023.10.29 07:00

    [땅집고] 경기 안양시 인덕원역 일대 모습. /땅집고DB

    [땅집고] 경기 안양시 인덕원역 일대 부동산 시장이 ‘4중 역세권’ 교통 호재와 함께 추진되는 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들뜨고 있다.

    안양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한 이후, 하반기 안에 보상협의와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관양동 157번지(총 15만973㎡) 부지에 청년스마트타운 등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안양시는 초역세권 입지에 청년스마트타운을 조성해 청년 인구 유입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도시 개발을 모두 마치면 이곳 일대에는 복합환승센터, 공공지식산업센터, 주거, 업무, 도시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이 ‘청년스마트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데 방점을 둔 만큼, 청년들에게 보급할 행복주택과 장기임대를 포함한 공공임대 511가구, 공공분양 285가구도 함께 짓는다.

    [땅집고] 경기 안양시 인덕원역에 짓는 '인덕원역 복합환승센터' 투시도. /안양시

    ■’4중 역세권’ 된 인덕원역, 환승 수요 대비한 ‘복합환승센터’ 짓는다

    지난 2021년 6월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C 노선 정차가 확정되면서 인덕원역은 기존 지하철 4호선에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을 포함해 총 4개의 철도와 37개의 광역버스 노선이 지나는 4중 역세권이 된다. 4개의 노선이 겹치니 복합환승센터를 짓고 이로 인한 환승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땅집고]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노선 계획도. /땅집고DB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안양시가 공개한 인덕원 도시개발사업 조감도를 보면 복합센터는 기존에 있던 환승 주차장과 부설주차장 부지 아래에 지하 5층으로 내려가는 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4호선 정거장 아래에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정거장이 순차적으로 설계된 모습이다.

    지상에는 업무 및 도시지원 시설이 들어갈 건물이 올라간다. 안양시 관계자는 “복합센터에는 청년 인구를 위한 일자리를 유치할 계획이고, 센터 주변에는 초역세권 공공주택을 보급할 예정”이라면서 “인덕원역 일대가 일자리와 주거 기능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교통 호재’ 기대감에…신고가 이어가는 인덕원 일대

    인덕원 부동산 시장에서는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조정기를 지나며 집값이 수억원씩 하락했지만, 교통 호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회복 거래와 함께 신고가가 나오는 것이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덕원 내 주요 단지인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99 ㎡는 지난달 1일 최고가인 15억25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한 달 전 거래 가격인13억원 대비 2억2500만원이 올랐다.

    입주권과 분양권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8월 10억9550만원에 팔렸는데, 같은 평형 입주권이 이달 12억5835만원에 직거래로 팔렸다. 두 달 새 1억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 내손동 ‘인덕원자이SK뷰’ 전용 59㎡ 분양권도 이달 11일 7억8897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평형 분양권은 올해 2월 6억3550만원에 거래됐다.

    전문가는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고 나면 ‘십자가(十)’ 형태의 환승지가 되면서 인덕원 일대의 지역적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4호선과 C노선, 인동선이 남북을 연결하고, 월곶~판교선이 동서를 지나면서 동서남북 모든 방향으로 연결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확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지금은 4호선 뿐이지만 월판선이 연결되고 나면 판교까지 접근이 쉬워지고, 여기에 GTX-C 노선이 지나면 삼성역까지 10분대에 닿을 수 있게 돼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서 “C노선 완공이 예정된 시기인 2028년, 5년 정도가 지나면 지금보다도 지역 확장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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