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7 10:59 | 수정 : 2023.10.27 11:42
[땅집고] 최근 분양시장에서 ‘신뢰 마케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상품을 판매할 때 내건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리스크 부담을 공급자 몫으로 가져가는 구조다.
부동산 시장 환경이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내 집 마련 방법을 마련할 수 있고, 공급자 측면에서는 수요 확보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받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조건은 ‘환매조건부 분양’이다. 환매조건부 분양은 입주 시점이 되었을 때 당초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질 경우 사업 주체가 다시 매수한다는 조건을 적용한다. 시세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약을 망설이는 실거주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대표적인 단지로는 SK에코플랜트가 서울 강동구에 공급하는 ‘강동역 SK 리더스뷰’가 있다. 이 단지는 환매조건부 분양 조건과 함께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계약금 5% 신용대출 이자지원, 계약 축하금 지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전매제한도 횟수 제한 없이 가능하다. .
‘금리 안심보장제’ 같은 조건을 내놓은 단지도 있다. 분양조건 안심보장제는 분양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계약자 모두가 같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의 분양 이후 분양가가 변동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 공급자 입장에서도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분양률을 높일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이 인천 학익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은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도입한 단지다. 계약조건이 계약 체결 당시 대비 유리하게 변경될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도 변경된 계약조건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대전 중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는 금리 안심보장제(4.9%까지 수분양자 부담)를 적용한다. 계약자가 아파트 구매를 위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경우, 일정 대출 금리 이상으로 오르는 금리에 대해서는 사업주체에서 부담해 계약자의 이자율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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