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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썩는 악취 가득" 연예인 마약 유행…좀비도시 '필라델피아'가 서울 미래 되나

    입력 : 2023.10.26 11:35 | 수정 : 2023.10.26 11:49

    [땅집고]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마약 중독자가 넘쳐나 이른바 ‘좀비거리’로 불리는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땅집고]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에 약에 중독된 채 널부러져 있는 시민들의 모습. /틱톡

    미국 주요 언론과 트위터, 틱톡 등을 통해 전해진 영상을 보면, 마약에 중독된 시민들이 쓰레기로 뒤덮인 거리에 무방비로 방치된 모습이 눈에 띈다. 마약 중독으로 인해 몸이 굽어있고, 심한 경우는 감염으로 피부가 괴사해 군데군데가 썩어있는 모습도 담겼다. 지난 8월 폭스 뉴스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한 시민은 “필라델피아 거리를 걸어가면 썩어가는 살 냄새가 난다”면서 “마치 생지옥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마약 중독으로 인한 범죄도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지난 9월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거리에 사는 마약 중독자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범죄와 도둑질에 의존하고 있다. 범죄로 인해 상점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 상인들은 도난을 막기 위해 스프링클러 시스템이나 부비트랩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 지역지인 인콰이어러가 발표한 범죄 데이터에 따르면, 켄싱턴은 필라델피아에서도 마약 범죄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필라델피아 경찰청은 시 전체의 절도 범죄 비율이 작년에 비해 2% 증가했고, 전체 재산 범죄율은 22%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땅집고]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에 즐비한 마약 중독자들. /트위터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은 미국 최대의 마약 거래 시장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2016년 필라델피아 시장이 ‘마약 종식’을 선언하면서 마약 유통책을 잡아들이고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대대적인 거리 청소에 나섰지만 결국 사태를 진압하지 못했다. 초기 진압 골든타임을 놓친데다 코로나 팬데믹이 겹쳐 정부 예산과 인력 지원이 끊기면서다.

    사회적으로 마약 범죄가 늘면서 전문가는 국내에서도 필라델피아의 마약거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박재억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적정 시기를 놓칠 경우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좀비처럼 걸어다니는 사람이 국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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