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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상금 3000만원' 시크릿타운 신진작가 공모전 대상에 정지아씨…25일부터 수상작 전시

    입력 : 2023.10.25 17:34 | 수정 : 2023.10.25 18:02

    [땅집고] 신진작가 공모전 'K-아티스트 프라이즈 2023'의 그랑프리 수상자인 정지아 작가의 작품 '갈망'./시크릿타운

    [땅집고] 중국 유학파 출신 정지아(24) 작가가 출품한 ‘갈망’이 올해 처음 열린 신진작가 공모전 ‘K-아티스트 프라이즈 2023’에서 대상(그랑프리)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전문 회사 시크릿타운㈜이 신진 작가 발굴과 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첫 개최했으며 총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시크릿타운은 25일 “이번 공모전에 총 221명이 지원한 가운데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상금 수상자 8명과 특선 16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화, 판화, 사진, 조각, 영상 등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자유로운 출품이 가능했던만큼 다양한 작품이 응모했다.

    그랑프리는 정지아 작가의 작품 ‘갈망’을 선정했다. 정 작가는 경기예술고등학교 동양학과와 북경 중앙미술학원 중국화과 졸업하고 활동 중인 신예다. 정 작가는 “고뇌하고, 의심하고, 흔들렸던 시기를 지나 굳건하게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땅집고] 정지아 작가. /시크릿타운

    ‘갈망’은 정 작가의 중국 유학 시절 졸업 작품이며 코로나19로 많은 죽음을 보았고 갑작스레 주변 지인들의 부고를 접했던 시기에 삶의 의미를 다시 돌이켜보는 메시지를 담았다. 정 작가는 “그해 유독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이른 여름에서야 완성된 ‘갈망’은 각자의 삶에 아름다움을 느끼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유한한 삶과 꽃, 아름다운 공간의 새, 인간, 탄생, 그리고 결코 추하게 시들지 않는 죽음에 대해 유연한 사고로 연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HUMON의 ‘City of Seoul(영상)’, 이그의 ‘잠들지 않는 꿈’, 송미리내의 ‘SOME ONE.1(줄게요. 큰 보답은 못해도 작은 노력으로 살려줄게요)’ 등이 수상했다.

    청년 작가상에는 최고은의 ‘나의 안부 NO.11’, 특별상은 티안의 ‘십장생도 시간의 틈(영상)’에게, 우수상은 MAD STARS(그룹)의 ‘The Light(영상)’, 이지수의 ‘윤기 나는 건 모두가 좋아하잖아’를 각각 선정했다.

    예심은 심사위원장인 김종근 미술평론가와 조현규 시크릿타운 대표, 본심은 김종근, 김노암(문화역서울 예술감독), 김찬동(수원시립미술관 관장), 서성록(안동대 명예교수) 심사위원 등이 참여했다.

    그랑프리 1명에게는 상금 1000만원을, 최우수상 3명에게는 각각 500만원을, 만3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청년작가 1명에게는 300만원을, 특별상 1명에게는 100만원을 각각 준다. 우수상 2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을 주며, 특선에 오른 16명에게는 상장과 상패를 시상한다.

    수상작품 전시회는 서울 홍대 앞 코코넛박스 갤러리(서울 마포구 홍익로3길 20, 서교프라자 지하 2층)에서 오는 25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열린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다. 전시회는 무료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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