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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장주' 목동7단지, 코람코 MOU 체결 논란

    입력 : 2023.10.25 11:27 | 수정 : 2023.10.26 16:56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대표 사업지인 목동 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가 “아직 사업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날 코람코자산신탁이 정추위라는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목동 7단지가 신탁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보도자료를 낸 것과 관련해 7단지 재준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것이다.

    [땅집고] 목동 7단지 전경. /네이버지도

    목동 7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목동 7단지 재준위는 2018년 2월 12일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온 유일한 단체”라며 “현재 신통기획 자문방식으로 정비구역 지정 입안 제안을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그동안 공정하고 건실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 사업방식 결정에 관한 투표를 하지 않았고 소유주들과 논의해 사업방식 투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준위는 “코람코자산신탁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정추위라는 단체는 일전 특정 신탁사 직원을 초청한 비밀 설명회 개최 및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 겸임 위반 등의 건으로 해임된 이모 전 위원장과 동대표 선거관리 위원회위원들 주축으로 결성된 단체”라며 “해임된 전임 위임장 이모씨는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 및 기술이사로 재건축 관련한 업무를 할 수 없음(서울시 관리규약 준칙 제 44조 겸임금지 위반)에도 불구하고 동대표와 선관위원들과 단체를 만들어 문제가 돼 양천구청에서 시정 조치에 대한 공문(양천구청 공문 첨부)을 수차례 받았으나 이를 무시한채 비밀 MOU까지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986년 준공된 목동7단지는 목동 재건축 대장주로 꼽힌다. 최고 15층 아파트 34개동 255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중에서는 14단지(3100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최근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며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 9월 101㎡가 24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월보다 2억원 상승했고, 74㎡는 지난 7월 20억원을 돌파해 해당 주택형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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