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4 11:14 | 수정 : 2023.10.24 11:35
[땅집고] “대기업 건설사 브랜드를 믿고 10억짜리 주택을 샀는데 이렇게 배신 당할 줄은 몰랐습니다” (백인규 ‘더샵 노형 포레’ 비상대책위원장)
제주 노형동에 들어선 ‘더샵 노형 포레’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사전점검 후 각종 하자와 시공사의 설계 변경으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더샵 노형 포레는 지하 1층~지상9층 총 8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98㎡~165㎡로 분양가는 8억~12억원에 달한다. 고급 빌라 단지로 10억원 안팎의 분양가에도 90%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노형동에 들어선 ‘더샵 노형 포레’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 사전점검 후 각종 하자와 시공사의 설계 변경으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더샵 노형 포레는 지하 1층~지상9층 총 8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98㎡~165㎡로 분양가는 8억~12억원에 달한다. 고급 빌라 단지로 10억원 안팎의 분양가에도 90%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사전점검 당시 가구당 100여개 이상의 하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각종 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입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총 80세대 중 36세대가 비대위에 참여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입주 예정일인 45일 전 사전점검을 실시해야 하는 현행법을 따르기 위해 시공사가 급하게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 단지 입주예정일은 10월 25일이다.

공사 과정에서 분양 계약 당시와 달리 설계도 변경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입주민 A씨는 “1층 세대는 테라스를 개인 세대가 사용하는 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펜스도 설치돼 있지 않고 공용공간이 돼버렸다”고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사전점검에 접수된 하자 문제를 거의 다 처리하고 있는 단계이고 1층 세대 테라스도 시행사에서 곧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입주하는데 문제가 없게끔 보수 작업 등을 하고 있다”고 했다.

사점점검 후 시공사 측이 입주예정자들에게 전달한 후속 조치도 논란이 있다. 시공사가 사전점검 당시 하자가 있는 세대와 전혀 무관하고, 하자가 없는 세대의 사진을 입주민에게 전달했다는 주장이다. 백인규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점검 후에 보수가 이뤄진 건 극히 드물다”며 “계약 당시와 전혀 다른 설계로 소비자들을 기만해 입주민들은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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