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4 09:32 | 수정 : 2023.10.24 10:53
[땅집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공연 보는데 무슨 SF(공상과학) 영화보는 줄 알았어요. 근데 이 미친 스케일의 공연장이 진짜 한국에 올 수도 있다니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 본격적으로 오픈한 초대형 복합 공연장 ‘스피어’(Sphere)가 엄청난 비주얼로 화제를 일으킨 가운데, 한국 상륙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스피어는 지난 9월 처음 문을 열고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며 명실상부한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최첨단 기술을 갖춘 지름 160m, 높이 120m 규모의 공 모양 공연장이다.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2만석 내외의 객석을 갖췄다. 외벽에는 LED패널이 설치돼 이를 통해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을 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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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에 따르면 스피어를 운영하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MSG Sphere)사(社) 간부들과 하남시는 지난 19일 경기 하남시에서 공연장 건립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6일 하남시-스피어사 상호협력 협약(MOU·) 체결 후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자리에는 스피어사의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부회장, 폴 웨스트버리(Paul Westbury) 총괄부사장, 이안 피스트(Ian Feast) 수석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업 대상 현장을 점검하고 하남시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은 올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하남시를 찾은 것이다.
하남시에 따르면 스피어사 방문단은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을 잇따라 만나 공연장 건립에 협력을 요청했다.스피어사만큼 하남시에서도 적극적으로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를 조성하는 미사섬에 공연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K-스타월드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하남 미사섬 90만㎡ 규모 부지에 K-POP 공연장과 영화촬영장, 테마파크, 아카데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스피어 하남’은 K팝 공연장으로 활용가능한 핵심 시설”이라며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가 하남시에 건설되면 K팝의 허브로서 한류문화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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