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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골프장 이젠 '메가박스'입점까지? 진화하는 고급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입력 : 2023.10.21 08:31

    [땅집고] 커뮤니티 시설이 집값과 직결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최근 강남권 고급 단지 중심으로 특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단지를 고급해 커뮤니티 시설이 늘어날수록 공사비가 늘어나고 입주민들의 관리비가 늘어나는 만큼 반기는 입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재건축)가 지난 10일 커뮤니티 시설 개선안에 따라 커뮤니티시설로 영화관 메가박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어린이도서관이 함께있는 실내 놀이터도 추진할 계획이다.

    [땅집고] 국내 첫 단지 내 영화관인 서초그랑자이의 CGV살롱 내부. /GS건설

    다음달 입주예정인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에는 아파트 커뮤니티시설로 최초로 10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버섯모양의 폭포풀 등이 도입된다.
    [땅집고]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 아이파크 단지 내 수영장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8월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단지 중앙 지하층에 커뮤니티 ‘더 브릴리아’가 있는데 수영장·사우나·카페·레스토랑·피트니스·필라테스·GX룸·스크린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스카이커뮤니티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브릿지·공중정원·북카페 등이 들어선다.

    최근 신축 아파트들이 커뮤니티 시설을 차별화하는 데 열을 올리는 이유는 커뮤니티 시설이 집값을 좌우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 강남구 개포동 ‘개포더샵트리에’(2021년 입주·232가구) 전용 105㎡는 지난 6월 24억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남측에 들어서는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112㎡ 분양권은 지난 7월 35억7117만원에 팔려 개포더샵트리에에 비해 10억원 이상 비싼 금액에 거래됐다.

    다만 모든 단지에서 커뮤니티 시설 차별화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하면 공사비가 늘어나는 만큼 조합이 반대를 하기도 한다. 실제 둔촌주공은 조경,커뮤니티 고급화에 따른 공사비 추가 인상을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커뮤니티 시설을 특화할수록 입주민들의 관리비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로 대두된다. 실제 영화관의 경우 개봉 5~6개월 내 최신 영화를 상영하려면 영화 배급사에 저작권료를 내야 하고 수영장은 물의 양, 수질, 적정 온도 등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비가 든다. 김인식 아파트 관리 플랫폼 ‘관리인’ 대표는 “일산동구 덕이동에 있는 하이파크신동아 파밀리에 2~4단지 3000여 가구는 커뮤니티시설을 공유하는데 평균적으로 커뮤니티시설 수영장, 피트니스 복합시설 이용료가 가구 당 2만5000~3만 원 정도”라며 “규모가 작아지거나 이용률이 낮아지면 관리비는 더 큰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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