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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평 아파트보다 비쌌는데..." 인천 송도 생숙 가격 ‘40%’ 뚝뚝 폭탄 돌리기가 시작됐다

    입력 : 2023.10.19 18:30






    [땅집고] 인천 송도 생활형숙박시설 시장에서 ‘폭탄 돌리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주요 생숙에서 분양가보다 40% 가까이 하락한 마피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사려는 사람들도 없어 매물만 점점 쌓이고 있는 형국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앞에 있는 생숙. 총 608실로 2024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생활형 숙박시설은 최근 분양가 대비 4000만원이 빠진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생활형숙박시설 전용101㎡ 가격은 7억 7000만원대다. 송도 34평 아파트 가격을 뛰어넘은 셈이다. 이 생숙 가장 작은 평형대인 전용77㎡ 분양가는 최고 6억 4700만원이다. 가장 큰 평형대인 전용191㎡는 23억원이 넘는다. 2020년 분양 당시 청약 접수가 6만 건을 돌파하며 평균 1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계약금을 포기한 매물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250m가량 떨어져 있는 생활형숙박시설도 마찬가지다. 전용 22 ㎡ 매물은 1억원에 나와있다. 해당 면적대 분양가가 1억4400만원에서 최고1억6000만원에 달했다. 분양가보다 4000~6000만원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나와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마이너스 피(P)임에도 불구하고 매매가 안 되는 이유는 은행에서 해당 건물을 담보로 해서 대출이 많이 나오지가 않기 때문”이라며 “지금 은행의 입장에서 보면 이 생숙이라는 용도 자체가 주거도 아니고 호텔도 아니라 공중에 붕 뜬 것이다”고 했다.

    현지에서는 생숙이 마이너스 피가 붙어 나오지만 거래가 되지 않는 이유로 ‘생숙의 수익 구조’를 지목했습니다. 생숙은 위탁 사업자가 호텔과 같이 숙박업 형태로 운영을 해서 수익이 나면 임대인에게 수익을 배분해 주는 형식으로 운영이 된다. 하지만 인천 송도에만 현재 4000여개 실의 생숙이 운영되면서 송도에서 호텔, 에어비앤비 만으로 원활하게 운영을 하기에는 수익구조가 나오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숙박업을 등록할 수 있는 위탁 사업자를 배제하고 임대인과 임차인이 장기숙박의 형태로 직접 계약을 불법적으로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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