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19 10:34 | 수정 : 2023.10.19 10:42
[땅집고] 강동구 천호동에서 무려 3개 단지가 일제히 분양하는 가운데, 예비 청약자 사이에선 ‘강동 래미안팰리스’ 가격이 자주 언급된다. 이미 6년 전 입주를 마친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 단지가 일대 유일한 신축 단지라서다. 기존 아파트 가격은 적정아파트 가격을 평가하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분양가격은 통상적으로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가격에서 정해진다.
바로 이 단지가 일대 유일한 신축 단지라서다. 기존 아파트 가격은 적정아파트 가격을 평가하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분양가격은 통상적으로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가격에서 정해진다.
‘강동래미안팰리스’는 천호동에서 최근 20년간 공급된 아파트 중 유일한 5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지난 2020년 천호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된 999가구 규모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는 내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이곳은 높은 양도세율로 인해 거래가 사실상 없다.
‘강래팰’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강동래미안팰리스’는 지하 6층~지상 45층, 3개 동, 총 999가구 규모다. 전용 59~155㎡로 이뤄졌다.
3개 동이 모두 43층 이상으로 지어져, 탁 트인 조망권을 가진 단지로도 유명하다. 남향과 서향 일부 가구에서는 롯데타워와 한강, 아차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5호선 강동역과 이어진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장마철에도 비를 맞지 않고, 출근할 수 있는 아파트인 셈이다. 강동구의 대부분 5호선 역세권 지역에선 긴 배차 간격에 시달려야 하지만, 이곳은 예외다. 강동역을 지난 뒤 거여·마천 방면과 하남·미사신도시 방면으로 노선이 갈라지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품은 만큼, 직주근접 실현도 가능하다. 5호선을 이용하면 광화문과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단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다음역인 천호역에서 8호선을 갈아타면 잠실·강남 방면으로도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천호동 유일한 신축인 것도 장점이다. 천호동은 ‘강동래미안팰리스’ 분양전까지 약 15년간 신축 아파트 공급이 뚝 끊겼던 곳이다. 인근 단지인 천호태영(649가구), 천호삼성(643가구), 동아하이빌(526가구)는 모두 2001년 이전에 입주했다.
이 곳에도 새 아파트가 줄줄이 들어설 기회는 있었다. 분양이 활발한 천일중 인근과 강풀만화거리 등은 지난 2005년 천호뉴타운 개발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2009년 말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2년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일부 구역은 해제 절차를 밟고, 반쪽짜리 뉴타운은 계획 수립 20년이 다 돼서야 분양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런 신축 가뭄은 ‘강동래미안팰리스’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17억6000만원에 팔렸던 이 아파트 전용 84㎡는 올 2월엔 12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다시 14억원 선까지 가격을 회복했다.
최근 천호동에서는 그야말로 ‘분양대전’이 일고 있다. 천호4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 분양가는 시세보다 비싼 편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14억2640만원(이하 최고가 기준)이다.
천호3구역은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으로 탈바꿈한다. 분양가는 전용 59㎡ 9억8380만원, 전용 84㎡ 13억6440만원이다. 총 77가구 규모인 ‘천호역 마에스트로’ 분양가은 전용 30㎡ 8억7400만원, 전용 55㎡ 12억9800만원이다.
‘강동래미안팰리스’ 전용 84㎡ 매매 호가는 12억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청약 예정인 아파트 분양가보다 약 1억원 저렴하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 "저 빌딩은 꽉꽉 차 있네" 공간 마법사들이 알려주는 공실 없는 빌딩 만들기 ☞ 땅집고M
▶ 독보적인 실전형 부동산 정보, 국내 1위 부동산 미디어 땅집고 앱에서 쉽게 보기 ☞클릭!
▶ 꼬마 빌딩, 토지 매물을 거래하는 새로운 방법 ‘땅집고 옥션’ ☞이번달 옥션 매물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