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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층 룰' 폐지에 초고층 경쟁…노량진 뉴타운 40층 아파트 들어온다

    입력 : 2023.10.18 18:02

    [땅집고] 노량진2구역 완공 후 예상 모습/SK건설

    [땅집고] 올 초 서울시가 일명 ‘35층 룰’을 폐지을 것을 계기로 동작구 노량진 뉴타운에서도 40층 아파트가 나올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고 29층 주상복합단지를 준비 중인 노량진2구역은 최고 45층 높이를 검토 중이다. 주거 동은 44층 높이까지 상향하고 45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만든다는 것이다. 45층은 노량진뉴타운에서 가장 높은 층수 계획이다.

    노량진2구역은 종상향이 이뤄진 용적률 내에서 층수 상향 검토가 이뤄지므로, 가구 수(약 415가구)에는 큰 차이가 없다. 기존 층수는 20층 후반~30층 초반이다. 조합 관계자는 “최고 45층으로 올리는 계획을 시와 논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촉진계획변경과 건축심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구역은 노량진 뉴타운 8개 구역 중 6구역과 함께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다. 2014년 사업시행인가, 2021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주를 마치고 철거를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께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곳에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을 적용한다.

    [땅집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위치와 예상 가구수. /임금진 기자

    2구역과 함께 장승배기역세권인 노량진4구역도 최고 40층 규모로, 층수 상향을 검토 중이다.4구역은 노량진동 294-5번지 일대 대지면적 4만512㎡에 지하 5층~지상 30층, 11개동, 860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4구역은 2018년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며, 지난해엔 설계변경을 거쳐 가구수를 20가구 가까이 늘렸다.

    노량진 뉴타운에서 40층 아파트를 노리는 데에는 서울시의 ‘35층 룰’ 폐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올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35층 룰을 사실상 폐지했다.

    이후 한강변 등 서울 주요 재건축사업장에선 초고층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용산 산호아파트 등 용산구 한강변 재건축단지들은 모두 ‘35층룰’ 폐지를 전제로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산호아파트는 현재 35층으로 돼 있는 사업시행 계획안을 최고 47층으로 변경하는 안을 준비 중이다. 용적률을 300%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강남 1호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으로 신속통합기획에 나섰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대치 미도 아파트) 또한 최고 49층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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